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ON May 24. 2019

41일차 꼬리뻬 쉼

Bundhaya Beach

꼬리뻬 입국 선착장이 있는 파타야 해변 옆에 있는 해변으로 필자가 방문 시(4월) 이곳이 가장 스노클링 포인트로 좋았다. 스노클링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안전바도 설치되어있었다. 혹여 물에 뜨지 않는 분들이라면 라이프 재킷과 스노클링 장비 모두 대여 가능하니 꼭 대여해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기 바란다.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클릭




어제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지 새벽 4시쯤 잠이 들었다. 한데 6시 반쯤 한번 깨고, 다시 잤는데도 8시 전에 눈이 떠졌다. 그래서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세수를 하고 어제 못 본 선라이즈 비치 쪽으로 향했다. 어제는 선라이즈 비치 쪽에서 선셋비치 쪽으로 걸어갔었는데, 오늘은 반대방향으로 가보려고 ㄱㄱ 8시였음에도 불구하고 햇살은 뜨거웠다. 선글라스를 챙겨 온 게 다행 ㅋㅋ 역시 꼬리뻬는 안 이쁜 비치가 없을 정도로 멋졌다.



걸어서 끝까지 가서 바위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었지만 아쉽게도 카메라는 여전히 초점을 못 잡았다. 못 잡을 채로 그냥 사진을 찍고, 고프로로 찍었지만 기대는 안 한다 ㅠㅠ 1시간 남짓 산책을 하고 9시가 조금 넘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이것저것 정리를 하고 내일은 떠나는 날이기에 한국 커플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점심을 함께하자고.. 다행히 시간이 된다고 해서 1시쯤 만나기로 하고 사진이랑 영상 정리를 마저 했다.



1시에 숙소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알고 보니 한국 커플도 어제 그 누들 숲 집에 갔었다고 한다 ㅎㅎ 워낙 작은 섬이다 보니 다들 거기서 거기 가나보다 했다. 다행히 어제 비프 누들 숲을 먹었다길래 오늘은 치킨을 먹기로 했고, 나는 비프 선택! 한국 커플은 세븐일레븐에서 아이스커피를 사들고 나를 기다렸다. 한국 커플은 동물을 정말로 사랑하는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정말 마음이 착했다. 본인들은 나에게 저녁을 사고 싶다고는 했지만 비싼 BBQ 사주고, 나는 아주 저렴한 누들 숲 사주는데 커피까지 사들고 기다리다니 ㅋㅋ 



잘 만나서 커피 마시면서 누들 숲 집 가서 오늘은 고수 빼서 주문을 완료하고 나왔는데, 어제 먹었던 치킨이 나는 더 맛있었고, 커플 역시 오늘 먹은 치킨 누들이 더 맛있다고 했다. 잘 먹고 이런저런 이야길 하고 파타야 비치 쪽으로 향했다. 꼬리뻬 첫날 중국 친구들과 파타야 비치에서 선셋비치 쪽으로 향했었는데, 오늘은 반대편 분다야 비치 쪽으로 가서 사진 찍고 영상도 촬영하고 하려고 ㄱㄱ 한국 커플은 숙소 바로 앞에서 수영을 한다고 해서, 워킹스트리트 초입에서 헤어졌다.



오늘은 비가 안 와서 그런지 아침부터 정말 날이 좋았다. 분다야 비치 쪽으로 가니 물도 맑고 사진도 너무 이쁘게 나와서 스노클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점이 안 맞지만 그래도 사진이랑 영상 찍고 숙소로 돌아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세이프가드랑 스노클링 장비 등등을 챙겨서 분다야 비치로 향했다. 이미 몇몇 사람들은 그곳에서 스노클링이나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준비를 하고 이번엔 제대로 찍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카메라 각도도 잘 맞춰보고 들어가서 스노클링을 신나게 했다. 물은 비치 바로 앞이라서 그런지 모래랑 조금 섞여있어서 아주 맑은 건 아니었지만 랑카위나 다른 지역보다는 훨씬 잘 보였다. 간간히 물고기와 해초들도 보여서 꼬리뻬 앞바다에서도 스노클링이 충분히 가능했다. 5 분하고 머리에 숨이 모자라서 나와서 그늘에서 조금 쉬면서 영상을 확인해봤는데, 계속 잘 안 보여서 결국엔 그냥 스노클링 장비에 안 끼고 내가 들고 들어갔다. 



비치에서 조금만 들어가면 작은 물고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세이프가드 입고하니 발 안 닿아도 괜찮고 5분 정도 더 놀다가 조금 더 쉬고 한 번 더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 아침에 체크아웃인데 수영복도 빨아야 하고, 수화물도 15kg 맞춰야 해서 서둘러 샤워하고 빨래하고 널고 조금 쉬었다. 



오늘 밤이 지나면 이제 꼬리뻬는 못 오니까 날씨도 좋아서 일몰을 보러 가기로 결정!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일몰시간이 6시 반쯤이라 6시쯤 숙소에서 나서서 선셋비치 쪽으로 걸어갔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고, 아직 해는 떠있었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진도 찍고, 고프로 영상 촬영 준비를 하고 일몰 촬영 시작!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일몰은 멋졌다. 한데 샤워하고 아무것도 안 바르고 가서 한 달 넘게 계속 탔는데 오늘도 역시 엄청 탔다. 




DSLR 카메라가 초점이 안 맞는 관계로 정말 멋진 사진을 찍을 순 없었지만 내 눈에 가득 담아서 멋진 일몰을 감상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손만 씻고 저녁 먹으러 갔다. 낮에 한국 커플이 알려준 버거 맛집으로 갔는데, 크루아상 버거가 있길래 햄치즈 크루아상으로 시켜서 맛있게 먹고, 워킹스트리트 매일 지나가면서 줄이 항상 길었던 로띠 집에 가서 바나나 로띠를 20분 넘게 기다려서 다른 곳보다 2배나 비싼 가격에 사서 먹었는데, 람부뜨리 로띠랑 다른 게 뭔지 모르겠더라 ㅎㅎ 맛은 있었다. 숙소 돌아오는 길에 로띠에다가 망고주스 하나 사서 휴게실에서 먹고, 영상이랑 사진 정리하고 잘 잤다. 


매거진의 이전글 40일차 꼬리뻬 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