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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Jul 12. 2019

46일차 페낭 - 카메론 하이랜드

말레이시아여행 Cameron Highlands

페낭-카메론 하이랜드

버스와 기차 그리고 자국민은 차량으로 이동하는 편이다. 기차를 이용 시 페낭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과 이포역에서 또 카메론 하이랜드까지 차량이나 버스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가장 쉬운 방법은 버스이며 페낭 콤타 버스터미널에서 카메론 하이랜드까지 약 4~5시간 소요된다.

버스 가격 : 편도 약 40링깃 

버스 시간표 확인하기 클릭 (버스가 출발하는 곳과 버스회사마다 가격이 다름)






딤섬 하나 먹겠다고 새벽 5시에 눈이 떠지는 여행자 ㅋㅋ 긴장해서 그런지 알람 6시에 맞췄는데 5시에 일어남 ㅋ 6시 반쯤 레스토랑 왔는데 내가 먹고 싶은 딤섬은 7시에 된다고 해서 실망 일단 차하나 시켜놓고 기다려보기로.. 7시가 조금 넘었는데 영어 잘하는 언니 쪽은 계속 딤섬을 만들고 있었는데 딤섬 코너에는 아직 안 보여서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날 보더니 뭐 원하는 거 있냐고 영어로 물어봐줘서 사진 보여주면서 이 딤섬 먹고 싶다고 하니 지금 만들고 있는데 곧 나온다고 해서 2개를 주문했다. 페낭에서 이걸 안 먹고 가면 후회할 것 같았다. 버스시간이 간당했지만 꼭 먹고 가야 해서 얼른 먹어야지 생각하고 주문했다.



정말 끝까지 안 나와서 그냥 계산하고 갈까 했지만 터미널에 조금 늦어도 먹고 가자해서 기다렸는데 7시 25분쯤에 드디어 내가 좋아하는 딤섬 2개가 나왔다. 이건 한 접시에 2개 나오고 4 링깃 하는 건데 크기가 커서 잘라서 나와서 새우 딤섬은 4개 정도 크기다. 맛도 너무 좋아서 매번 올 때마다 먹는데 여전히 맛있었다. 은은한 생강 맛이 나서 더 좋았다. 원래 생강 싫어하는데 요건 좋다. 5분 만에 먹고 계산 바로 하고 숙소로 달려갔다. 화장실 한번 갔다가 바로 1층에 놔둔 캐리어 들고 키 반납함에 넣고 바로 뛰어갔다. 꼼따까지 10분이면 갈 것 같았는데 최대 변수가 바로 신호등이었다. 신호등 앞에 멈췄을 때가 7시 43분이었는데 45분까지 못 갈 것 같았다. 원래 버스는 8시니까 괜찮을 거야 생각하며 막 뛰어갔는데 또 막상 가려니까 티켓 끊었던 여행사가 어디였는지 까먹어버렸다. 건물을 들어갔다가 안 보여서 나오고 ㅠㅠ 지도를 켰는데 또 인터넷이 꺼져있어서 잘 안 잡히고 검색해보니 근방인데 일단 감으로 가보니 거기 맞음 ㅋㅋ 다행 ㅋㅋ 




여행사 안에 아저씨에게 티켓 보여주며 카메론 하이랜드 갈 거라고 했더니 기다리라고 해서 다행이다 싶었다. 그때 시간이 7시 52분쯤이었다. 거의 8시가 다돼서 파란 셔츠 입은 아저씨가 카메론 하이랜드 가는 사람 파란색 차 타라고 해서 가서 짐 넣고 타니 우등버스임 ㅋㅋ 센스 있게 표 끊어준 아줌마는 나에게 혼자 앉는 자리를 줌 ㅋㅋ 하지만 아직 기사 아저씨가 안 와서 에어컨 안 켜짐 ㅠㅠ 너무 더워서 밖에서 기다렸다가 기사 아저씨 오자마자 탔다. 역시 에어컨 짱 ㅋㅋ 늦었다고 뛰어서 땀이 좀 났는데 쏙 들어감 ㅋㅋ



내 생각대로 버스는 버스터미널로 먼저 갔다. 인터넷으로 알아본 봐로는 페낭에서 카메론 하이랜드까지는 3시간이라고 했지만 나는 4시간 넘게 걸릴 거라고 예상해서 호스텔에서 언제 도착하냐고 했을 때 12시나 1시쯤 간다고 답메일을 보냈었다. 생각보다 빨리 가길래 12시에만 도착해라 했는데 이포 터미널에서 한번 쉬길래 아 12시 넘어서 도착하겠다 싶었다. 게다가 기사 아저씨는 분명 10분 쉰다고 해놓고 밥 먹으러 갔는지 20분이 지나도 안 왔다.


10분 지나서 자리로 돌아왔더니 어떤 아저씨가 내 자리에 앉아있었다. 자리 번호 확인해봐도 7번 맞는데 그 아저씨 티켓은 7B였고 나는 7번이라서 그리고 내가 모자 놓고 갔는데 그 아저씨가 깔고 앉고 있어서 일단 일어나라고 하고 모자 꺼내니 다른 자리로 갔다. 아마도 이포에서 티켓을 끊었을 텐데 여기서 자리가 있는지 모르고 끊어준 것 같다. 터미널끼리 번호 공유는 안 하고 인원만 체크해서 태우나 보다 했다. 아니나 다를까 제일 처음 앉아있던 노부부 자리에도 젊은 여자 여행자 두 명이 앉아있어서 노부부는 당황했고, 여자들이 뒤로 자리를 옮겼다. 기사 아저씨는 30분이 지나 티켓 검사하는 아저씨가 자리 체크를 다하자 그때서야 피던 담배를 마저 피우다가 차에 올라탔다. 생각보다 도착시간이 많이 늦어졌다. 산골을 가서 그런 것도 있고, 왕복 2차선이다 보니 막히면 그냥 기다릴 수밖에 없어서 더 지체되었다.




생각보다 호스텔에 늦게 도착했다. 터미널에서 호스텔까지는 도보로 3분남짓밖에 안 걸리는지라 잘 찾아갔다. 호스텔은 부부가 운영을 했는데 가족이 점심을 먹고 있다가 내가 와서 체크인을 해주는 것이었다. 8인 여자 도미토리를 예약했는데 나 혼자 쓰는 건지 내 침대에만 세팅이 되어있었다. 호스텔 평점이 9.7이라 예약했는데 정말 친절한 안주인이었다. 폰 배터리가 다돼서 충전도 할 겸 밖에 나와서 커피를 한잔 하면서 휴게실에 붙어있는 트레킹 정보를 보고 있었는데 투어 프로그램은 보이지 않아서 주인장분께 여쭤보니 팸플릿 하나를 주시면서 보고 안주인에게 예약하면 된다고 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했을 때 요금이 달라진 게 거의 없거나 비슷했다. 비싸졌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이었다. 



일일투어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이 있어서 안주인장이 오길래 물어봤더니 다른 걸 추천해준다. 그건 정글 트래킹을 하는 거였는데 사실 나는 트래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니 내가 예약한 거 말고 더 저렴한 반나절 투어 2개를 추천해준다. 중복되는 곳이 있지만 가격이 더 착했다. 그래서 안주인이 추천해준 대로 2개의 투어를 예약했다. 그리고는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는데 나의 이제까지 여행지 이야길 하다가 랑카위 이야기가 나왔는데 랑카위 쉐라톤 호텔에서 5년 동안 근무를 했었다고 한다. 역시 그래서 평점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여행 이야길 하면서 사진을 보여줬는데 호텔 사진들 보다가 가격 물어보길래 나는 사실 여행 블로거라서 리뷰 작업을 하고 무료로 숙박을 했다고 말했더니 여기도 할 거냐고 물어봐서 할 거라고 했다. 그리고는 쉬운 트래킹 코스도 알려주었다.




그리고는 이런저런 이야길 했고 투어 가서 티스테이션에서 스콘도 맛있는데 버스터미널 앞에 카페의 스콘도 맛있다고 추천해주었다. 알고 보니 내가 즐겨찾기 해놓은 곳이었다. 7시에 문 닫는다고 돼있었지만 안주인 말로는 때로 4시 반이나 5시에 닫을 때도 많다고 했다. 그래서 시계를 보니 3시 반이라 얼른 먹고 오겠다고 했다. 안주인장은 흐뭇한 미소를 보내며 씨유~ ㅋㅋ 일단 KL로 가는 버스 티켓부터 끊어놓기 위해서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인터넷으로 시간이랑 가격 다 알아놔서 티켓 금방 잘 끊고 바로 앞에 스콘 잘하는 카페로 향했다. 



2층에 위치해 있었는데 시간이 오후라 그런지 한가했다. 생각보다 넓었고 주문은 메모지를 주면서 메뉴를 보고 셀프시스템으로 하는 거였다. 메모지에 적어서 주면 알아서 테이블로 가져다준다. 금방 스콘과 패션후르츠 티가 왔다. 패션후르츠티 향이 너무 좋았다. 스콘 맛집이라 기대했는데 버터, 생크림 그리고 딸기잼까지 나와서 함께 먹으니 너무너무 맛있었다. 인생 스콘이라고 할 정도로 ㅋㅋ 내일 또 먹어도 좋을 만큼 맛있었다. 잘 먹고 조금 쉬었다가 호스텔로 향했다.




호스텔 도착해서 사진이랑 영상 정리 조금 하고 있는데 새로운 게스트들이 체크인을 했다. 말이 참 많고, 유쾌했던 벨기에 친구, 캄보디아 친구, 그리고 독일 가족 정신이 없었다. 벨기에 친구는 독일어를 써서 독일 가족과 이야기하고, 호스텔 주인장 내외 말고 아이가 둘 있는데, 막내아들이 너무 귀여운데 장난감 사달라고 떼스고 그랬다. 정말 어수선한 저녁이었다. 저녁을 먹으러 서둘러 나갔다. 이 숙소를 예약 확정하기 전에 봐 뒀던 숙소가 있었는데 최근에 생기고 아주 깔끔하지만 여자 도미토리가 없어서 포기했던 숙소 근처에 괜찮은 레스토랑이 있어서 그쪽으로 향했는데, 푸드코트 같은 곳이 있길래 들어가서 나시 아얌 하고 리치 주스를 주문해서 잘 먹고 나왔다.



맛은 쏘쏘였다. 그리고 깔끔한 호스텔 옆에 위치해 있던 과일가게에 과일주스도 팔길래 가서 파인애플 주스 하나 사서 먹으면서 호스텔로 돌아왔다. 샤워하고 사진 정리하려는데 여전히 좀 어수선했다. 차 한잔 하면서 정리 대충하고 내일을 위해 일찍 잠을 청했으나 잠이 오질 않아서 늦게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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