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전에 봄이 왔음인데 바람이 시리다.
유독 추웠던 겨울, 우리는 아버지들의 기억을 만났다.
그들의 기억은 참 다르게 적혀서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고 있었다.
하물며 우리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기억은 얼마나 아프고 아픈 것인지.
그것을 돌이킬 수 있는 것일까? 그걸 뛰어넘을 수 있는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받아들일 줄 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