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일차 육아성장일기
(BGM- Hoobastank 'The reason')
어떻게 살아야하지?
돌이켜보면
늘, 자주, 문득, 종종.
얕게 또는 깊게 드는 고민이었다
어떨땐 저 물음을 시작삼아
고민이 정리될 때도 있었고
어떨땐 저 물음을 핑계삼아
그냥 엉엉 울어버릴 때도 있었다
그리고 지쳐 잠들고
일어나면 또 조금은 나아지는.
지금은 저 물음이 떠오르는 날은
일단 무조건 눈물행 기차를 타버린다
그리고 무너져내릴 것 같은 마음을 겨우 다잡고
바깥에 스쳐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려고 노력한다
내가 눈물행 기차를 타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집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내리니 그럴 수 없다
하지만 그 기차에서 당장에 내릴 수도 없다
그래서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풍경을 바라본다
지금의 일상이 눈물행 기차라면
바깥에 스쳐지나가는 풍경은
맛있는 음식이 되기도 하고
좋아하는 티비프로가 되기도 하고
잠시나마 집중할 수 있는 게임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풍경이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만큼 힘이 들때는
그저 하염없이 무너지듯 울어버리고 만다
어떻게 살으라고 이러느냐고.
나는 정말 모르겠다고,
못하겠다고,
무섭다고.
그런 나를 옆자리에서 가만 지켜보다
내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며 나를 안아주는 당신이 있다
혼자가 아니라고.
힘들지만 그래도 우린 함께라고.
그래서 다행이라고.
'어떻게' 살아야할지는 몰라도
우리는 '어떻게든' 살아갈거라고.
함께이니까.
잊지않고 매일매일
늘 말해주는 당신 덕분에.
그것만으로 또 힘을 내보려하는 오늘.
26.02.06.금. 00:55AM
조금 울고 싶은 날.
눈물 대신 흘리는 글.
510일차 육아성장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