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엄마의 육아일기(16)

-194일차 육아성장일기

by 수블리

(BGM- 박기영 '시작')



친정으로 내려갈 날이 성큼성큼 다가오고있다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과 대화 끝에 내린 결론이다


처음엔 남편과 떨어져 생활하게 된다는 것에 그저 싫었고

그 다음은 15년만에 친정에서 생활할 것이 걱정이었고

지금은 그래도 지금의 우리에게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마음이다



호야는 소고기 이슈 이후 2-3일 이유식을 쉬다가

다시 쌀미음부터 시작해

오트밀미음 -쌀오트밀미음까지 먹었다


오늘 아침에는 소고기쌀미음을

시도해볼 예정인데 두근두근이다


어제 남편이 사온 안심으로

소고기토핑과 소고기쌀미음을 만들려고 하다

주방 가스레인지 위 환풍구에 낀 기름 때가

냄비에 떨어지는 바람에 사온 소고기의 5분의 4는 버리고 남은 소고기로 겨우 만든 소고기쌀미음이었다


너무 속상해서 남편에게 말했더니

고시레하듯 우리 호야 이유식 잘 먹으려고 그랬나보다하는 남편.


기대와 달리 두 숟갈만에 울어버린 호야. 소고기는 다시 천천히 하는걸로 하고 내일은 애호박 가보자고 !



호야가 194일차가 되었듯

나도 194일차 엄마가 되었는데

아직도 여전히 모르겠고 여전히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지금까지 걸어올수 있었던건

너무나도 다행히 건강한 호야와

내 옆에서 늘 좋은 엄마라고, 네가 그걸 꼭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주는 남편 덕분이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그렇지만 너무나도 많이 흔들리는 나는

그래도 옆에서 꽃이라고 말해주는 당신 덕분에

흔들리며 피어가고 있습니다



다음주면 또 달라질 우리의 생활 앞에

서로의 마음만은 변치 않을(오히려 더 굳건해질것 같은)


(하지만 자주 볼)우리, 잠시만 안녕.



오랜만에 방문한 아웃백. 토마호크스테이크 맛난 부위는 나부터 주는 서윗가이�� 소음으로 너무 힘들어한 호야는 밤도 아닌데 7시간 동안 수유하지 않고 잠을 선택했다��



나의 어린왕자였던 그는, 이제 어린왕자의 아빠가 되었다



24.03.26. 수 05:50AM


역대급 최저 수유량(435)를 갱신한 호야가

보통 때보다 1시간 먼저 너무 낑낑대

4시 반 첫 수유를 마치고 재운 뒤 써보는,


194일차 육아성장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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