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일차 육아성장일기
(BGM- 박기영 '시작')
친정으로 내려갈 날이 성큼성큼 다가오고있다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과 대화 끝에 내린 결론이다
처음엔 남편과 떨어져 생활하게 된다는 것에 그저 싫었고
그 다음은 15년만에 친정에서 생활할 것이 걱정이었고
지금은 그래도 지금의 우리에게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마음이다
호야는 소고기 이슈 이후 2-3일 이유식을 쉬다가
다시 쌀미음부터 시작해
오트밀미음 -쌀오트밀미음까지 먹었다
오늘 아침에는 소고기쌀미음을
시도해볼 예정인데 두근두근이다
어제 남편이 사온 안심으로
소고기토핑과 소고기쌀미음을 만들려고 하다
주방 가스레인지 위 환풍구에 낀 기름 때가
냄비에 떨어지는 바람에 사온 소고기의 5분의 4는 버리고 남은 소고기로 겨우 만든 소고기쌀미음이었다
너무 속상해서 남편에게 말했더니
고시레하듯 우리 호야 이유식 잘 먹으려고 그랬나보다하는 남편.
호야가 194일차가 되었듯
나도 194일차 엄마가 되었는데
아직도 여전히 모르겠고 여전히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지금까지 걸어올수 있었던건
너무나도 다행히 건강한 호야와
내 옆에서 늘 좋은 엄마라고, 네가 그걸 꼭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주는 남편 덕분이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그렇지만 너무나도 많이 흔들리는 나는
그래도 옆에서 꽃이라고 말해주는 당신 덕분에
흔들리며 피어가고 있습니다
다음주면 또 달라질 우리의 생활 앞에
서로의 마음만은 변치 않을(오히려 더 굳건해질것 같은)
(하지만 자주 볼)우리, 잠시만 안녕.
24.03.26. 수 05:50AM
역대급 최저 수유량(435)를 갱신한 호야가
보통 때보다 1시간 먼저 너무 낑낑대
4시 반 첫 수유를 마치고 재운 뒤 써보는,
194일차 육아성장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