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책로, 하루의 쉼표

by 김수연


매일 걷는 산책로에는 저만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아침에는 남편과 함께 하루를 열고, 저녁에는 아들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바람을 가르며 물 위에 앉아 있는 새를 바라볼 때면, 살아 있다는 단순한 사실만으로도 감사함이 차오릅니다. 그리고 고요한 호수 위로 번지는 저녁빛을 보며 걸을 때면, 하루의 무게가 천천히 내려놓아지는 것 같습니다.


산책은 거창하지 않지만, 이 길 위에서 만나는 풍경과 함께하는 대화 속에서 하루를 채우는 행복을 발견합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걷는 그 발걸음 하나가 오늘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