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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phia J Feb 24. 2020

거리의 침뱉기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국으로 들어온지 2 달이  돼갑니다. 한국에서 다시 살게된지 20년만이네요. 그동안 방문으로   오긴 했지만 길어야 3 정도였고, 방문자 마인드였기 때문인지, 그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한국에 도착하자 마자 보이더군요.


  충격이었던 것이 길거리에서 , 가래침 뱉기였습니다. ‘카악!’하는, 듣기에도 역겨운 소리와 함께 타액을 길거이에 - 나름 사람들을 피해서 뱉긴 했습니다만- 뱉어내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다는 것이죠.  하필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되는  시점에 유독 침뱉는 광경을 자주 목격하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래를 끌어올리는 역겨운 소리없이도 침뱉는 경우도 있었구요.

 광경들을 한국 대낮의 거리에서 목격하기 이전에는, 거리에서 침뱉거나 하는 행동들은 아직 발전이   중국 지역 - 중국을 일부러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 에서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국의 거리에서  눈으로 봤을 때는 충격이었습니다.

 이후로 며칠동안 머릿속이 복잡하게 돌아가더라구요. ‘내가 낙후된 동네를 걸어다녀서 그런 것일까. 그렇겠지...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거야.’ 라며 스스로 납득을 시켜보려고 했지만,  되진 않더라구요. 제가 지나온 거리가 더러운 뒷골목이나 그런 곳도 아니었고, 침을 뱉는 사람들도 말쩡해 보이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글에 ‘spitting in Korea’  서치해 봤습니다. 그런데 Wow! 많은 글들이 있더라구요. 한국에 다녀간 외국인들이 올린 글이 많이 있었고 유튜브 영상까지 있었습니다. 물론, 다들 역겹고 더럽다는 글이었고,  침을 뱉는지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영어 원어민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들을 위한 사이트에는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동으로  것들  하나로 침뱉기가 있더군요. 한국에 가기 전에 충격받지 않도록 미리 한국인들의 ‘이상한행동을 알려주는 겁니다.


담배때문이든 다른 건강문제 때문이든, 가래가 생길  있지만, 본인만 조용히 해결해야  문제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치료해야 합니다. 우리가 건강 상의 문제든 습관성의 문제로 소변이나 대변을 컨트롤   없다고 해서, 남들  보는 , 길거리에서  소리를 방귀를 뀌면서  일을 보지는 않잖아요. 침뱉기도 이와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몸에서 나온 것들은 모두 극히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되지 않을까요?


외국인들이 좋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에 침뱉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전혀 아닙니다. 침뱉기는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심한 불쾌감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위생적으로 심각한 습관입니다. 그런 행동들을 예사로이 봐온 어린이들이 그것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모르고 자신들도 그렇게 되어간다는 것이 무섭기까지 합니다.

특히, 요즘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모두가 예민한 때인데요, 침뱉기는 불쾌감을 넘어서 혐오감을   있는 행위이고, 공중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침뱉기는 제발 자제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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