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5킬로미터 정도 배를 타고 가면 이 타킬레 섬에 도달한다. 티티카카 호수에서 배를 타고 타킬레 섬으로 향하는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물과 조합을 이루는 하늘과 구름의 모습이었다.
참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조합이다.
섬에 도착해 길을 따라 올라가면 마을이 나온다.
섬은 고도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여름에도 그리 덥지 않다. 바람이 꽤 쌀쌀하다. 하지만 강한 햇살이 비추면 갑자기 민소매를 입고 싶을 정도로 뜨겁다.
섬으로 들어가는 우리 일행들
타킬레섬의 테라스(계단식 논,밭)
케추아어로 "Intika"인티카로 불리었던 이 섬은 15세기 때부터 잉카제국에 속해있었으며, 스페인의 지배를 피해 많은 사람들이 숨어있기도 했단다. 이후 1930년경에 이르러서는 죄수들을 가두어 두었던 감옥섬으로도 쓰였으나 1937년에는 원주민들이 섬에 대한 권리를 다시 획득하였다.
마을의 중앙광장
광장 주위에 있던 한 건물. 해변을 가리키는 푯말
섬 투어에 포함된 소박한 점심식사. 생선이 정말 꿀맛이었다!
마을 집들
민속의상을 입고 계신 여자분은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관광객들을 위해 전통직물을 짜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계셨다.
민속의상을 입고 계신 남자분
이 섬은 전통적으로 남성들의 방직과 뜨개질 기술로 유명했으며 이것은 마침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에 이른다.
섬의 빛깔이 참 청명하다.
구경을 마치고 섬에서 내려가는 우리 일행들
청명한 하늘과 구름, 따가운 햇살이 너무나 좋았던 타킬레섬을 뒤로 하고 우리는 다시 푸노로 돌아가 내일 아레키파로 향할 준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