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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노마드 Mar 21. 2024

세부에서의 둘째 날

요트투어와 마사지

솔직히 너무도 오래전 여행이라 기억이 가물거린다.

하지만 뚜렷한 기억이 뇌리에 확실히 박혀있는 게 있는데, 그건 다름 아닌 친구가 애써 마련한 다음날 요트투어를 즐기지 못했다는 그것!

여행을 함께 떠난 여친은 수영을 잘하지 못함에도 튜브에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많이 즐거워했다.

문제는 나였는데, 큰 요트임에도 심한 뱃멀미로 수영도 즐기지 못했고, 마련된 음식도 즐기지 못했다는 슬픈 기억이 또렷하다.



물갈이를 하면서 리조트에서의 아침식사 후 속이 좋지 않았고, 거기에 출렁이는 바다에 떠 있는 요트로 가기 위해 작은 배를 먼저 타게 됐는데 그때부터 뱃멀미가 시작됐다.

내가 즐기지 못했다는 아쉬움보다 친구에게 미안한 게 더 맘 쓰였고, 그럼에도 안색을 내지 않기 위해 애쓰다 일정을 마친 후 호의를 베푼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하기 위해 저녁식사를 대접하기로 했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 나와 여친은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세부도 타 동남아와 다를 게 없는 게 마사지가 꽤 유명한 듯보였는데, 이것도 현지에 사는 친구가 특별히 아는 이에게 부탁해 공짜로 받게 해 주었다.

물론 마사지를 담당했던 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팁)는 빼놓지 않았고, 마사지 후 우리를 리조트까지 데려다 주기 위해 우리를 픽업온 친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친구 덕에 안전하게 리조트로 돌아와 일찍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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