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은 더 이상 영화 속 등장인물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다방면에 AI가 도입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AI의 등장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밥벌이와 관련된 문제이기에 언제라도 내 일자리가 뺏길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챗GPT가 활성화된 후에도 AI에 신경을 쓰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이제는 AI 이후의 생존 전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때다.
이 책의 저자인 헨리 키신저, 에릿 슈밋, 크레이그 먼디는 AI에 관한 여러 문제를 제기한다. 정치, 안보, 번영, 현실 등 우리 삶의 다양한 분야에서 AI의 발전과 역할, 초래될 위험 등을 제시하며 지능을 가진 도구와 인간의 공존에 대해 고민할 거리를 던져준다.
기술의 발전은 분명 인간의 삶을 한층 더 편리하게 만들어준다. 그럼에도 기술은 인간이 다룰 수 있는 도구 중 하나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기술의 발전에 취해 통제력을 잃어버린다면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는 추락하게 될 것이다. 세 저자는 AI가 자율성을 갖게 될 가까운 미래를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혜안을 보여준다. 인간이 기술을 지배하던 시대를 넘어 공존하는 전략을 차분하게 세워나가야 할 때다.
최근에 챗GPT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전까지 문제 해결 방식은 무한한 검색이었다. 검색으로도 해결 못한 문제에 며칠 동안 마음고생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챗GPT에 질문을 던졌다. 답은 너무나도 명쾌했다. 나를 힘들게 했던 문제를 단 몇 초 만에 해결할 수 있게 된 후로 AI의 효용성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인간이 AI를 닮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AI를 인간답게 만드는 건 기술적으로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때 생겨나는 인간 생존의 문제는 우리 사회가 앞으로 함께 고민할 커다란 문제다.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기 전에 AI에게 의존하려는 태도는 분명 버려야 한다. AI는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 도구라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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