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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피아 Nov 19. 2021

결산리포트가 뭐라고...

그래도 남들받는건 다 받고 싶어서..

며칠전부터 인스타에 심심찮게 브런치 결산리포트가 올라온다.

올해 초 브런치 작가가 되고 열정적으로 글을 썼으나 심각한 글테기에 빠져 워낙에 방문이 뜸했던 탓에

뒤늦게야 소식을 접했다. 뭐... 비록 부족하지만 일단 확인이나 해볼까? 싶어 눌렀는데...

세상에나, 발행한지 11일이내의 글이 있어야 한다.

어? 나 최근에 한번 쓴거 같은데? 

날짜를 확인해보니 이미 보름이 지난....


부랴부랴 작가의 서랍에 잠들어 있는 아이들을 깨울까 하다가 

글들을 보니 왜 잠자고 있는지 알 것 같았다.

자체 검열 및 일단 더 써야할 것들이 많은데 지금 당장은 써낼 자신이 없는 글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글감을 새로 골라볼까, 책을 뒤져볼까 고민하다

뭐하러 새로 고민하나. 지금 내가 글을 쓰게된 이유

나 결산리포트 확인하고 시퍼!! 를 쓰면 되는게 아니겠는가.


누구는 상위 몇프로라며 당당하게 자랑하던데.

특히 0.1프로이신 분들은 정말 부럽기까지 하던...


내가 왜 요즘 글이 뜸해졌을까 생각을 해보니,

너무 읽는데 정신이 팔린탔도 있지만, 글에 자꾸 욕심을 내다보니 못쓰게 되는 것도 있다.

에세이를 쓰고 싶은데 일기처럼 보이는 내 글이 싫었고,

그럼 글쓰기 수업을 듣던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노력도 없었기 때문이다.

일단 무식하게 부족한 독서력부터 채운다고 주구장창 읽고만있다.


누가보면 활자중독이라도 된것처럼 침침해진 눈비비며, 뭉친어깨 풀어가며 읽고 있는데

그 것들을 소화하기에도 너무 벅찼기 때문이다. 

이 글을 발행하고 크게 의미도 없고 나만 보고 끝날 확율이 다분하지만 그래도 남들다받는거 나도 확인하고 싶은마음은 어쩔수가 없다. 글을 하나라도 더 쓰게 만들려는 브런치의 전략에 아주 쉽게 넘어가버렸다.

이제 결산리보트 보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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