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by 이서울

처음으로

돈을 빌렸다

형제에게

나는 오늘

내 형제의 어깨를 밟고

등에 달라붙었다


짐이 되었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비굴했다

가족임에도


내 형제는 괜찮다고 하지만

돈 백만 원에

인간은 죽을 수도 있다


수치란

그렇게나 무서운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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