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phia p Dec 27. 2020

[에세이] 그녀들의 삶과 예술, 그리고 사랑

까미유 끌로델은 매력적이고 천재성을 가진 아름다운 여성 예술가였다.  

하지만 그녀는 많은 천재적인 여성들이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방황하듯이 로뎅과의 사랑에 눈이 멀어 자신은 소각되고 만다.


(Camille Claudel, 1864-1943)

나는 그녀의 아름다움과 천재성을 사랑했으나 그녀의 넘치는 열정이 그녀 자신을 죽인 것이라 생각했다.

(Camille Claudel, waltz)

벨라 로젠펠드는 부호의 딸로 고귀한 아름다움을 지닌 지적인 여성이었다.

그녀는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샤갈에게 평생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받으며 꽃처럼 살다 갔다.

나는 벨라의 고귀하고 지적인 아름다움에 끌렸고, 샤갈의 잊을 수 없는 여인이라는 점에 매혹되었지만,

그녀는 자신이 가진 아름다운 재능들에 비해 삶이 너무 순종적이었던 것 같다.


(Marc Chagall & Bella Rosenfeld)


(Marc Chagall, Birthday - motive of bella)

 

프리다 칼로는 아름다움을 가지지 못했으며 큰 장애를 가진 여자였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아픔과 소외를 예술로써 표현할 줄 알았으며 이용할 줄도 알았다.

하지만 그녀 역시 사랑에 있어서는 쓴 아픔을 맛보고는 버려졌다.


그 또한 진실하게 표현하여 작품으로 승화되긴 했지만, 평생을 리베라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그를 쫓는 바보였다.  

(Frida Kahlo, 1907 - 1954)
(Frida Kahlo, a little deer)


난 이 세 여성의 삶을 모두 열망하면서도 모두 증오했다.

하지만 될 수 있다면 내가 열망하는 세 여자의 삶을 모두 가지고 싶다.


그중 다른 두 인물과는 다르게 예술가가 아닌 벨라의 삶을 끼워 넣은 까닭은,

그래도 사랑받고자 하는 욕망은 버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작가의 이전글 [에세이] 결핍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