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철학 : Feat 증평군]7

7. 돈/재물에 대한 덤덤한 유머

by sophia p

재산이나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 과장 없이, 때로는 겸손하게 표현하는 유머.


1. 상황: 자녀가 '돈 많이 벌어서 부모님 호강시켜 드릴게요!'라고 할 때.

답변: "응? 호강이 뭐 별건가. 걍... 니들 밥 굶지 않으면 된 겨. 돈은 뭐..."


2. 상황: 은퇴 후 건물주가 되신 분에게 '걱정 없으시겠어요!'라고 할 때.

답변: "뭐... 건물이 나를 지키는 건지, 내가 건물을 지키는 건지... 그거도 일인디."


3. 상황: 누가 밥값을 내려고 실랑이할 때.

답변: "뭐... 니가 내든 내가 내든... 돈은 다시 돌아오는 겨. 그렇게 치고 받고 싸우지 말어유."


4. 상황: 친구가 '돈이 최고다!'라고 외칠 때.

답변: "응? 돈이 최고면 뭐하겄슈. 그걸 쓸 건강이 있어야지. 안 그런겨?"


5. 상황: '부자 되세요!'라는 새해 인사를 들었을 때.

답변: "아유, 뭐... 되는 만큼 되는 거지. 안되는 걸 어쩌겄슈."


6. 상황: 주식으로 돈을 잃었다는 친구의 하소연에.

답변: "뭐... 있다가도 없는 것이 돈이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 돈인디. 배우는 거지, 뭐."


7. 상황: "회사 연봉이 너무 적어요!" 하고 푸념할 때.

답변: "뭐... 많이 벌면 많이 버는 대로, 적게 벌면 적게 버는 대로 사는 겨."


8. 상황: 비싼 식당에서 밥을 먹은 후 '이 정도면 뭐...'라고 혼잣말할 때.

답변: "뭐... 돈이 있으면 맛있는 거고, 없으면 배 채우는 거지, 뭐."


9. 상황: "부모님한테 용돈 많이 받았어요!"

답변: "아유, 뭐... 돈 받으면 좋지만... 그게 또 다 나가는 게 돈 아니겄어. 부모님 돈이니께.”


10. 질문: "사장님, 배추값이 왜 이렇게 비싸요?"

답변: "뭐... 비쌀 때가 있고, 쌀 때도 있는 겨.”


이 유머들에서 관찰할 수 있는 보편적 철학적 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재물의 유동성과 무상함에 대한 통찰: 돈이 영원히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돌고 도는 것이며, 언젠가는 나가는 유동적인 속성을 담담하게 인정합니다.

"뭐... 니가 내든 내가 내든... 돈은 다시 돌아오는 겨. 그렇게 치고 받고 싸우지 말어유."


2. 비물질적 가치(건강, 안녕 등)의 최우선화: 재물보다 인간의 행복과 삶의 질에 중요한 건강이나 평범한 안녕 등 비물질적 가치가 우선임을 이야기합니다.

"응? 호강이 뭐 별건가. 걍... 니들 밥 굶지 않으면 된 겨. 돈은 뭐..."


3. 삶의 상황과 운명에 대한 달관적 수용과 적응: 재정적 상황과 관계없이 주어진 여건을 받아들이고 삶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유연하고 지혜로운 태도를 보여줍니다.

"아유, 뭐... 되는 만큼 되는 거지. 안되는 걸 어쩌겄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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