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사랑 그리고 미래
결혼을 하느냐고?!
아주 오랜 만에 이곳에 글을 쓴다.
이사 준비, 새로 쓴 작품의 투고를 앞두고, 또 9월에 있을 "일"을 준비 하느라 바빴다. (천성적인 게으름도 무시할 수 없지만...)
어쨌든!
9월 17일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날이다.
결혼을 하느냐고?!
아쉽게도 아니다. 요 몇 년 간 제대로 된 연애도 못했는데 뭐...
한국을 잠깐 떠날 계획이다.
아일랜드라는 영국 옆 자그마한 나라에서 어학연수를 계획 중이다.
내가 살 게 될 곳은 한국의 부산 같은 곳, Cork라는 지방으로 간다.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거라 확신한다.
프랑스, 필리핀, 서아프리카에선 도와주는 "한국사람"들이 곁에 있었다. 그들에게 의지도 많이 했었고 혼자가 아니란 생각에 안심을 많이 했었지만 아일랜드에서의 상황은 다를 거 같다. 날 도와줄 "한국사람"은 더 이상 내 곁에 없을 테니까.
그곳에 한국사람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될 수 있는 한 그들을 기피할 거고 그들도 날 기피할 것 같다. 그러니 거기서 많은 걸 겪고 또 배워오겠지?
아일랜드에서 학업을 마치면 프랑스에서 열심히 일하고 공부했을 친구와 런던에서 만날 계획이다. (그녀도 어제 비행기를 타고 떠났다.)
앞으로의 일들이 내가 원하는대로만 흘러가면 얼마나 좋겠느냐만 안 그럴 걸 안다. 지금까지 삶만 봐도 충분히 아는 진실이다.
하지만 잘 되도록 노력할 거고, 내 뒤에 가장 큰 빽(Background) "주님"이 계심을 믿으니 인생에 또 멋진 페이지 한두 장은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아! 거기서 연애 한 번 해보고 싶다.(진짜 꿈도 야무짐)
요즘 Outlander라는 판타지로맨스 미드에 빠졌는데 스코틀랜드 배경이다. 남주가 스코티쉬인데 나도 모르게 남주 발음을 따라하고 있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