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경희 Aug 04. 2022

우리가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드리는 게 인지상정

제품 스토리를 정리하면서 정체성이 선명해진다.

진심으로 다가가고, 아낌없이 사랑받는 그런 브랜드가 되길.


#숨

    하루 2만 번.

    먹고 일하고 사랑하는 모든 순간, 우리는 숨을 쉽니다.

    더 맑은 숨으로 더 나은 삶을 추구합니다.


#물

    흐르는 물로 깨끗한 숨을 만듭니다.

    비 온 뒤의 상쾌함, 계곡의 시원함을 닮은 맑은 공기를

    답답한 도심에 구현합니다.


#흙

    흙을 불로 구워 만든 다공성 세라믹 필터에

    물이 맺혀 공기를 만납니다.

    오염을 씻어낸 깨끗한 공기를 빚어냅니다.


#바람

    자연기화 방식으로 숨쉬기에 꼭 적당한

    촉촉한 공기를 만듭니다.

    흐르는 물과 구운 흙을 지나온 바람이 공간을 채웁니다.


#지구

    지구라는 더 넓은 공간의 깨끗함을 생각합니다.

    최소한의 전기로 물을 흘리고, 바람을 불어내고

    쓰레기로 버려질 소모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삶

    기술로 사람을 자유롭게 합니다.

    쾌적한 공간을 만드는 수고로움을 덜고

    공간 본연의 목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딱 두 달만 지나면 어김없이 또 지구는 태양을 돌아,

태평양의 바람이 멎고 시베리아의 서늘함이 찾아올테지.


시간이 한 방향으로 계속 흐른다는 게

이토록 무섭기도, 기다려지기도 하는 건 처음이다.



작가의 이전글 KAIST 엔지니어가 5년 차 유부녀가 되면 생기는 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