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그리움

시- 신미영

by 신미영 sopia

낡은 수첩속 이름

바쁜 기억으로 내 몰리고

끊어진 다리처럼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데


흔들리는 마음을 비집고

커피향 진한 추억이

물 안개처럼 피어 오른다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들 위로 지웠다 사라지고

사라졌다, 이내

다시 기억되는 이름 하나


잔잔한 호수

파장을 그리며 다가오는

불혹의 그리움

매거진의 이전글벚꽃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