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0일 11시 출발 ~ 21일 10시 30분 도착
호미곶에서 구룡포에 이르는 해안에는 약 90만 년 전에 만들어진 약 12km 폭 0.8km의 해안 단구가 있다. 과거 피식대였던 해안 단구는 지면이 점차 융기하면서 해발고도 20~40m, 5~20m의 두 층으로 형성되었다. 현재 이곳은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해안 단구는 해안가의 지형이 계단 형태를 띠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파도에 의한 침식과 지면의 융기로 인해 생성된다. 오랜 시간 동안 해수면의 변화 없이 같은 자리에 파도가 치면 그 부분이 깎여 나가서 편평한 면이 만들어지는데 이를 피식대라고 부른다. 피식대가 만들어진 후 땅이 솟아오르면 원래 파도가 치던 곳보다 더 아래쪽에 파도가 치게 되면, 이곳에 새로운 파식대가 만들어져서 해안 지형은 마치 계단과 같은 해안 단구를 이루게 된다. 따라서 해안 단구는 과거에 지반이 융기했다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