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7월 1일, <오늘도 혼자 클럽에서>가 출간되었습니다. 작년 12월 말 수상 소식을 접하고 6개월을 꼬박 달려 드디어 출간하게 되었네요. 제목도 기존 브런치북 <오늘도 혼자 클럽에 갑니다>에서 좀 더 매력적으로 <오늘도 혼자 클럽에서>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K-pop 뮤직 비디오 작업을 많이 하시는 머레이크랩(@mareykrap) 작가님께서 (맞습니다. 제동생...) 책에 아름다운 옷을 입혀주셨고, <아무튼 잠수>,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의 하미나(@heresmina) 작가님께서 든든한 추천사를 써주셨습니다. 얼마 전, JTBC <사상검증구역: 더커뮤니티>에 출연하기도 하셨죠.
10년 넘게 클럽을 다니며 겪은 재밌는 에피소드를 한데 모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뮤직 콘텐츠 기획자, 작가, 디제이라는 정체성 사이의 경계를 오가며 자신을 치열하게 탐구한 내용이 곳곳에 묻어 있어 결코 가볍지 않은 에세이가 될 거예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춤과 음악에 진심인 어느 내향인의
즐겁고 성실한 클럽 덕질기
“이 책이 주는 감각 안에 오래 머물고 싶다. 안전하고 아름답다.”
-하미나 작가 추천
평일 새벽 두 시, 텅 빈 클럽에서 혼자 춤을 추는 이가 있다. 디제이 부스 앞쪽에서 마치 명상하듯 두 눈을 감고 여유롭게 몸을 흔든다. 뼛속 깊이 내향인인 그는 낯선 사람이 말을 걸면 당황하지만, 낯선 음악을 듣는 것에는 거침이 없다. 좋아하는 디제이의 음악을 들으러 홍대, 이태원을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 넘나 든다.
《오늘도 혼자 클럽에서》는 춤과 음악에 진심인 한 내향인의 클럽 덕질기이다. 삶을 지탱하는 음악이라는 힘, 음악과 연결된 삶을 담았다. 클럽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평범한 회사원에서 디제이가 된 저자의 이야기는 새로운 세계로의 문턱을 넘게 한다. 클럽, 전자음악, 페스티벌, 디제잉, 점차 취향의 범위를 넓혀가며 구체적으로 자신을 감각하고 사랑하게 된 과정을 보여준다. 주변의 시선과는 상관없이, 음악과 완전히 하나가 된 채 자유롭게 움직이는 저자의 이야기는 무엇보다 건강하고 아름답다.
뮤직 콘텐츠 기획자이자 작가, 그리고 디제이라는 직업 사이의 경계를 오가며 자신을 치열하게 탐구했던 순간이 책 곳곳에 녹아 있다. 한 대상에 완전히 몰입했을 때 나오는 크고 뜨거운 에너지가 읽는 이의 가슴까지 두근거리게 만든다. 또한 이 책은 클럽에 대한 부정적이고 편향적인 색안경을 벗겨내고 ‘음악 문화’로서의 클럽을 재조명한다. 클럽을 향한 작고 큰 편견들이 하나둘 깨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중한 기회주신 브런치 스토리팀과 수오서재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