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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팁나눔 Feb 22. 2018

내게 맞는 ‘보청기’ 선택과 적응방법


내게 맞는 ‘보청기’ 선택과 적응방법  


여러 가지 원인으로 난청이 오면 삶의 질이 뚝 떨어집니다. 난청이 있으면 우울증이나 치매에 걸릴 위험이 5배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특히 한 번 떨어진 청력은 다시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습니다. 손상된 청각세포가 다시 살아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난청을 보완하는 장치가 바로 소리를 증폭시키는 ‘보청기’입니다. 하지만 무턱대로 보청기를 구입해서 착용하면 오히려 남아 있는 청력이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내게 맞는 보청기 선택과 착용 시 적응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보청기 구입‧착용 전 확인 사항   


보청기를 구매해서 착용한다고 모두 소리를 잘 듣는 것이 아닙니다. 난청의 원인이 무엇인지, 보청기 착용이 필요한지, 착용 후 청력교정 효과를 볼 수 있는지 검사한 후 가장 적합한 보청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보청기는 쇼핑하듯 디자인과 가격만 보고 구입하는 물건이 아닙니다. 안경을 맞출 때 먼저 시력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알아보듯, 보청기도 청력과 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귀에 불편한 보청기는 잡음‧귀통증‧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귀 정밀 검사를 받아 중이염 등 난청의 정확한 원인을 찾는다.

-현재 청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한다.

-잘 못 듣는 소리의 주파수를 찾는다.

-직업‧거주지‧취미 등 생활환경의 소음 정도를 확인한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청력에 적합한 보청기를 선택한다.

-보청기 선택 후 고막 근처에서 주파수별로 청력에 맞게 소리가 증폭되는지 확인하고 조절한다.

  

※보청기가 필요한 사람


-가족이 시끄럽다고 할 정도로 TV 소리를 높인다.

-조용한 곳에서 1대 1 대화를 할 때도 계속 되묻는다.

-시끄러운 곳에 가면 도저히 말을 알아들을 수 없다.

-의료기관에서 중등도 이상 난청으로 진단 받았다.


▶보청기 적응기간과 나타나는 특징  


보청기 착용자들은 대부분 즉시 모든 소리가 잘 들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보청기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익숙해지기 위한 적응기간이 2~3달 필요합니다. 보청기의 효과는 적응기간 동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착용법을 익히고 질 관리하느냐에 따라 높아질 수 있습니다. 


-보청기는 착용 즉시 안경처럼 바로 소리가 잘 들리는 것은 아니다. 

-보청기는 2~3개월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보청기 소리 조절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값을 찾아야 한다. 

-처음에는 소리의 약 60%만 들리도록 보청기 출력을 맞춘다.

-보청기 출력은 3개월 동안 서서히 높인다. 

-적응기간에는 1~2주일에 한 번 정기 검사를 받는다.

-적응기간이 끝나면 월 1회 정도 정기 검사를 받는다.

-난청으로 소리를 잘 듣지 못했던 기간 때문에 잡음에 예민할 수 있다.

-보청기 착용 초기에는 물 내려가는 소리, 숟가락 놓는 소리 등 자극적인 소리가 크게 들린다.

-보청기가 귀를 막기 때문에 본인의 목소리가 울려서 들린다. 

-갑자기 많은 소리자극을 받으면 두통‧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보청기 적응 훈련 


-보청기가 어색하고 불편하면 서서히 착용 시간을 늘린다.  

-우선 조용한 곳에서 익숙한 사람과 1대 1 대화를 해본다.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대화 상대 수를 늘린다.

-불규칙하게 사용하지 말고, 꾸준히 착용해야 청각기능 재활에 도움이 된다.

-보청기를 착용하고 TV를 시청할 땐 음악이나 소음이 자주 나오는 드라마‧영화보다 간결한 대화가 많은 뉴스를 시청해서 말소리 듣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보청기 착용자와 대화할 땐 이렇게 하세요


-가능하면 조용한 곳에서 말한다. 

-무조건 큰 소리로만 말하면 오히려 전달력이 떨어진다.

-여러 명이 보청기에 적응 중인 사람과 대화할 땐 한 명씩 말한다..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말하고, 한 구절이 끝나는 부분에서는 잠시 말을 멈춰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같은 말을 반복하기보다 좀 더 쉬운 단어로 바꾸어 얘기한다.

-대화할 때는 TV‧라디오 등 주변 소음을 줄인다. 


▶보청기 착용 후 검사가 필요할 때


보청기를 계속 착용해도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유는 크게 보청기 문제, 만성질환, 귀질환 중 하나입니다. 보청기 사용자 중 소리가 평소와 다르게 들리고, 불편함이 있으면 보청기 검사와 함께 만성질환이나 귀질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보청기 기능에 문제가 있는데 방치하면 난청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보청기에서 ‘삑~삑~’거리는 기계적인 소음이 있다.

- 소리가 자주 끊긴다.

- 멀리서 하는 말은 잘 듣고 가까이서 하는 말을 못 알아듣는다.

- 보청기를 처음 착용했을 때부터 잘 안 들린다.

- 갑자기 소리가 안 들리거나 작아졌다.

- 소리만 크고 말소리가 또렷하게 들리지 않는다.

- 주변 잡소리만 크게 들린다.

- TV 드라마 속 대화를 알아듣기 힘들다.

- 시끄러운 곳에서는 대화가 불가능하다.

- 소리가 울려서 귀가 불편하다.

- 귀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

- 소리로 방향을 구분하기 힘들다.

- 이명‧어지럼증‧두통 등 건강 문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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