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부터 건강 지키는 방법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 환자도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세먼지는 천식, COPD, 폐렴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호흡기질환 중 하나인 폐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은 조리를 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가정생활에서도 미세먼지에 노출돼 폐암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사람 머리카락 지름(약 70㎛)의 7분의 1 정도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자동차 배기가스와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 등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습니다.
각종 유해물질이 농축된 미세먼지는 코와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몸에 축적됩니다. 때문에 각종 염증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악화는 물론 만성기관지염, 폐렴, 폐암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천식이 있으면 기관지와 폐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서 증상 악화뿐만 아니라 호흡곤란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속 유해물질인 아황산가스와 일산화탄소는 천식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폐기능이 저하되고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COPD도 미세먼지를 많이 흡입하면 급성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 기능이 떨어진 폐에 계속해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 폐암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침, 가래, 재채기 등 감기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기관지염, 폐렴 등 2차 세균감염이 됐을 가능성이 있어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기관지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만성호흡기 질환이 있는 환자는 급성악화로 진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12년 자료에 따르면 4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가정에서 요리할 때 발생한 미세먼지와 공기오염 때문에 사망했습니다. 호흡기 질환이 40%, 심혈관계 질환이 60%를 차지했습니다.
한 해외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 마다 천식환자의 사망위험은 13%, 폐암 발생위험은 22% 증가합니다.
이와 관련 국내 여성 폐암 환자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여성 폐암 환자는 2012년에서 2016년 사이 2만2000여 명에서 2만9000여 명으로 약 33%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남성이 19% 증가한 수치보다 약 1.7배 많은 비율입니다. 폐암은 보통 흡연자의 병으로 알졌지만 국립암센터 조사결과 여성 폐암 환자 중 비흡연자 비율이 87%에 이릅니다.
여성은 집 안에서 음식을 조리 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여성 폐암을 증가시키는 여러 요인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요리할 때는 창문을 열고 환기하거나 주방 후드를 작동시켜 미세먼지 양을 줄여야 합니다.
미세먼지는 주로 호흡기를 통해서 체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미세먼지용 방진마스크 착용이 도움 됩니다. 마스크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약자인 KF 인증을 받은 제품을 써야 효과적입니다.
KF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차단이 잘 되지만 호홉을 할 때 답답한 느낌이 있을 수 있어서 일상생활에는 KF80 정도가 좋습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옷을 털고 샤워를 해서 신체에 남아있는 미세먼지를 없애야 합니다. 또 목 안이 건조하면 호흡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1.5L~2L의 물을 나눠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섬유소와 알긴산이 많아 함유된 김, 다시마, 미역, 매생이 등 해조류는 미세먼지 속 중금속 세균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인삼과 도라지에 함유된 사포닌은 미세먼지 속 이물질과 세균의 체내 흡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 연근, 야콘 등 뿌리채소에 함유된 뮤코다당류는 면역력을 높여서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1. 코 지지대를 위로 하고, 턱, 뺨, 코까지 완벽히 차단
2. 머리 뒤로 양쪽 끈을 연결시켜 얼굴에 밀착
3. 다시 한 번 공기가 새는지 확인 후 조정
1. 긴 소매 옷과 보호안경 및 미세먼지용 마스크(KF80 이상) 착용
2. 외출하고 돌아오면 옷가지와 몸에 달라 붙은 미세먼지 털어내고 샤워하기
3. 코와 입 자주 씻고, 기관지의 먼지 배출 기능 유지하기 위해 물 충분히 마시기
4. 침구류는 덮개를 씌워 관리하기
5. 미세먼지 심한 날은 창문 닫고 청소하기
6. 만성호흡기 환자는 독감·폐렴 백신 꼭 접종하기
7. 만성호흡기 환자는 미세먼지주의보 해제 이틀 후부터 외출이나 실외활동을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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