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감각한다.
아침에 일어나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창문을 열고 깊게 숨을 쉬는 일이다.
부드러운 바람에 실려온 아침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면 기분 좋은 느낌이 발끝까지 짜릿하게 펴저 나간다.
파도가 밀려오듯 행복감이 온몸으로 밀려든다. 아 행복하다.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나에게 행복은 감정이라기 보다는 감각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행복이 쉬워진다.
행복해지기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감각을 깨우고 느끼면 된다. 그 어떠 것 보다 쉽고 단순하다. 하지만 그것은 현재에 살아야만 가능한 일이다. 과거에 대한 미련, 미래에 대한 불안에 마음을 뺏긴다면 감각을 느낄 수 없다.감각은 지금 이 순간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행복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할 수 도 있겠다. 행복이라는 것은 순간의 만족에 탐닉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두고 봐야 하는 것이 아니냐 반박할 수 도 있겠다. 하지만 내일의 행복이라는 것이 가능할까.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 되어도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오늘 뿐이지 않는가. 영원한 행복을 꿈꾸지만 애석하게도 지금 이 순간에도 일분 일초도 더 나아가 존재할 수 없다.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지금,숨 쉬고 살가아는 생명은 이 순간 속에서만 영원히 존재한다. 그렇다면 영원히 행복할 수 있는 방법도 다르지 않다. 지금 당신의 존재를 느껴라. 지금 내가 발을 딛고 있는 바닥의 딱딱함을 늘껴라. 지금 내 몸을 감싸고 있는 공기의 부드러움을 느껴라, 지금 내가 마시는 숨의 달콤함을 느껴라. 마쉬는 숨과 내쉬는 숨 사이 찰나의 순간에 귀를 기울여라. 세상의 온갖 소음 속에서도 고요히 존재하고 있는 나를 감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