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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루비 Dec 10. 2015

선택할 용기

인터뷰하러 파주에 다녀왔다.
인터뷰를 하고 나면 항상 많은 생각이 든다.
오늘도 또 다짐하고, 생각을 정리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잘 먹고 잘 살 순 없을까'라는 질문을 가지고 <요지경>을 만들고 있지만, 다 잘 먹고 잘 살고 있더라. 라고 하는 것도 거짓말인 것 같다. 못 먹고 못 살고 있는 사람도 있는 게 현실이지.
(대신 '잘 산다'라는 것의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다는 것을 염두해두자)

하지만 못 먹고 못 살고 있는게 잘못된 걸까?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은 실패한 걸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삶에서 찾아오는 선택의 기로에서 어려운 길, 다른 길을 선택했다는 거 자체에 박수쳐주고 싶다.
선택이라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니까.
그리고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든 거기서 배울 수 있는 점이 반드시 있다고 생각한다. 또, 그것이 경험이라는 이름으로 남게될 것이다.
어떤 형태가 되었든 남게되어있다.

요지경에서는 선택에 뒤따르는 책임감, 부담감, 어려움도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싶다. 그게 현실이고, 진짜 삶의 모습이니까.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게 낭만적인 환상으로만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터뷰매거진 요지경
요지경은 계간으로 발행되는 인터뷰매거진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 질문하고 세상의 다채로운 삶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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