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에 관한 이야기는 썼는데 막상 향을 구입하려면 어떤 곳의 무슨 향을 구입할지 모르겠는 분들을 위해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에 나오는 향 브랜드들은 국내에서 구입 가능한 것들을 기준으로 적혀있습니다.
아직 향 사른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는 브랜드가 많지 않지만 제가 접한 곳 중에 괜찮은 곳을 추려봤습니다.
국내 구입 가능한 항목은 대략 취풍, 화월, 화양, 하나쿄우카 12개월 인향 등이 있습니다.
그중 12개월 인향은 일 년 열두 달의 각각의 테마를 잡아 만든 인향으로 달마다 사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훈옥당의 향은 샘플러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각각의 향을 태워보시고 맘에 드는 향을 따로 구입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훈옥당 향은 뻣뻣하달지 종이 같은 특유의 향이 있는데 그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시향 슈 중에서는
사카이마치 101, 기온의 마이코 > 다이고의 벚꽃 > 키타야마의 장미, 키타노의 붉은 매화, 오오하라의 코스모스, 순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온의 마이코, 다이고의 벚꽃 / 키타노의 붉은 매화, 오오하라의 코스모스 / 키타야마의 장미 / 사카이마치 101. 이렇게가 제가 생각하기에 같은 계열의 향 묶음입니다.
추천 향은 사카이마치 101과 기온의 마이코입니다.
시향 아이.
미무로토의 연꽃 , 오토와의 폭포 > 사카이마치 101 > 우지의 말차, 야세의 라벤더, 미야마의 연꽃
순으로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추천 향은 미무로토의 연꽃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카이마치 101은 샘플러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향입니다.
훈옥당은 이런 느낌의 향 가게이다, 라는 것을 알려주는 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훈옥당 향은 시원한 계열 / 따뜻한 계열 / 빳빳한 향 나는 계열이 섞여서 나는 듯합니다.
기본적으로 비누향 나는 게 백단을 베이스로 쓰는 것 같고 비슷한 베이스에 조금씩 변주를 주는 식이며
백단향 좋아해서 꽤나 맘에 드는 브랜드입니다. 별로 독하지도 않고요.
시향 슈는 따뜻한 계열. 겨울, 봄에 피우기 좋은 향이고
시향 아이는 시원한 계열. 여름에 사르기 좋은 향입니다.
제품을 구입하면 샘플러를 이것저것 주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향들이 부드러우며 편하게 피울 만한 향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능인향당의 세컨드 브랜드로 좀 더 캐주얼하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지향하는 듯합니다.
취운향당의 향은 여러 가지를 접해보지 않았지만 석향을 좋아합니다.
타는 향보다는 한약재에 가까운 향이 많이 나는 브랜드 같습니다.
능인향당에서 일하시던 분이 만든 브랜드로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향 퀄리티가 좋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능인향당보다 같은 가격에 한 단계 정도 품질이 좋은 것 같습니다.
피워본 향 중에서는 자운침향 수, 침향 수가 좋았지만 침향 수는 가격대가 있어서 추천드리기 어렵군요.
향 추천은 이상입니다.
제가 좀 더 많은 향을 사르게 되면 그때 다시 추천글을 써보고 싶네요.
모두 즐거운 향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