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 예수님, 제자들, 눈먼 사람, 사람들, 해설
해설 : 예수님과 제자들이 길을 가다가, 태어날 때부터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을 보게 되었어요.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물어보았어요.
제자들 : (예수님에게 눈먼 사람을 가리키며) 예수님, 이 사람이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은 누구의 잘못 때문입니까? 이 사람입니까? 아니면 부모의 잘못입니까?
예수님 : (진지하게)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이 사람을 통해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이다.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니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다. 잘 보아라.
해설 : 예수님은 땅에 침을 뱉어, 진흙 반죽을 만들어 눈 먼 사람의 눈에 바르고 말했어요.
예수님 : (눈 먼 사람에게) 이제 실로암 연못으로 가서 씻어라.
해설 : 실로암은 ‘보냄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눈 먼 사람은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실로암 연못에 가서 눈을 씻었어요. 그러자 그의 눈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눈먼 사람 : (깜짝 놀라며) 이게 뭐야! 내 눈이..! 내 눈이 보이잖아!!!! (감격하여 흐느껴 울며) 우와! 이제 모든 것을 볼 수 있어.
해설 : 눈먼 사람의 이웃들과 그가 눈이 멀었던 것을 예전부터 알았던 사람들은 믿을 수가 없었어요.
사람들 : (이상하게 생각하며) 아니 저 사람, 우리가 알던 그 사람이 맞아? 그럴 리가 없어! 그와 닮은 사람이다.
눈먼 사람 : (사람들에게) 내가 바로 그 눈멀었던 사람입니다.
사람들 : (의아해하며) 어떻게 눈이 보이게 된 거에요?
눈먼 사람 : (신나서) 예수라는 사람이 진흙을 내 눈에 바르고, 나한테 실로암 연못에 가서 씻으라고 말했어요. 그 말씀대로 하니 이렇게 눈이 밝아졌죠.
사람들 : (놀라며) 예수님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눈먼 사람 : (시무룩해져서) 그건 모르겠어요.
해설 : 사람들은 눈먼 사람을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데리고 갔어요.
사람들 : (바리새인 사람들에게 그를 소개하며) 모두가 쉬어야 하는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이 사람을 고쳤답니다.
해설 : 바리새인 사람들은 눈먼 사람을 불러 많은 질문을 했어요. 그들은 그의 부모까지 불러서 물어보았어요. 그의 부모는 유대인들이 무서워서 아는 대로 대답하지 못했어요. 유대인들은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사람을 내쫓기로 미리 결정해놓았기 때문이었어요.
눈먼 사람 : (화를 내며) 예수님께서 저의 눈을 고쳐주셨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분이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분이 아니라면 아무 일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가 계속 설명했는데 여러분은 제 말을 왜 믿지 않고 계속 물어보는 겁니까?
해설 : 바리새인 사람들은 눈먼 사람의 말에 화가 나서 그를 밖으로 내쫓았어요. 예수님께서 그 소식을 듣고 눈먼 사람을 찾아왔어요.
예수님 : (눈먼 사람을 바라보며) 너는 하나님의 아들을 믿느냐?
눈먼 사람 : (목소리가 커져서 믿음에 가득 찬 눈빛으로) 그 사람은 누구입니까? 저는 그 분을 믿고 싶습니다.
예수님 : (미소를 지으며) 너는 이미 그를 보았다. 너와 말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그이다.
눈먼 사람 : (엎드려 절하며) 주님, 제가 믿습니다.
♠함께 생각하기
1. 눈먼 사람이 눈을 씻은 연못으로 ‘보냄을 받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 연못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2. 예수님은 눈먼 사람을 고쳐주기 위해 무엇을 하였나요?
3. 눈먼 사람의 부모님은 바리새인 사람들에게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4. 예수님이 눈먼 사람을 고쳐주자, 바리세인 사람들은 화를 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5. ‘하나님께서 이 사람을 통해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이다.’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통해서도 어떤 일을 할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나에 대한 계획이 어떤 계획일지 자유롭게 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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