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호
어머니 가게에 앉아 쉬고 있는데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
"유호야, 배달 한번 갔다 오너라."''
나는 어머니가 주시는 철가방과 쪽지를 받아들고
가게를 나섰다.
띵동띵동, 찰카닥 문이 열린다.
"삼천 원입니다."하고 앞을 보니
초등학교 동창이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감사합니다."하고는
돈을 받아 나왔다.
오늘따라 올라오는 엘리베이터가 늦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