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일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soceo Jan 11. 2024

자신이 손해 보면 무조건 잘못됐다고 말하는 사람들

재판도 공정하지 못한 세상에서 지나치듯이 만나는 개인들끼리의 문제에서 절대적인 옳고 그름과 정의, 진실, 호의, 배려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각자의 개인은 모두 자신의 기준에서만 말하고, 주장하고, 결정하고, 행동할 뿐입니다. 그 과정에서 억울한 손해를 보면 주변에서 동정과 위로를 해주지만 경찰/변호사/판사를 포함해서 그 누구도 그 사람을 위해 나서서 보상을 해주거나 진실을 말해주거나 밝혀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사기를 당한 게 잘못한 거라고 말하는 세상입니다. 반면에 누군가 손해나 피해를 본 것들을 차지한 쪽에 대해서는 겉으로는 비난과 비판의 손가락질을 하지만 속으로는 질투와 부러움의 마음을 갖는 게 현실입니다.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는다면 실제 그 과정과 결과가 어떠했는지와는 무관하게 그 사람은 능력자, 성공한 사람으로 대우받습니다. 그런 세상이고,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잘못을 한 사람에 대해서 비난을 하지만 만약 비난했던 사람이 비난받은 사람의 상황이 되면 같은 짓을 할 것입니다. 남에 대해서는 혹독한 잣대로 평가하지만 스스로에게는 과하게 관대합니다. 일관성? 논리? 그런 거 없습니다. 억지와 괴성, 거짓이 난무할 뿐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IKTkbYZXQ

가정이나 회사와 같은 공동체/조직으로 묶인 사람들끼리는 절대 하지 않는 언행을 그 공동체와 조직 밖에서는 주저 없이 배설해 냅니다. 그렇게 당당하다면 가족과 동료, 친구들한테도 똑같이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절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잘못됐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했다가는 친인척들한테는 손절당할 것이고, 회사에서는 또라이가 될 겁니다. 그걸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는 웃음과 존댓말로 자신을 포장하지만 어떠한 접점도 없는 인간관계에서는 자신이 조금이라도 불리하거나 손해를 볼 거 같으면 주저하지 않고 거짓, 억지, 폄하, 편파적인 언행을 마구마구 쏟아 냅니다.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 보니 애초에 피해/사기를 당한 쪽이 잘못한 거라고 말을 하는 거고, 저는 피해자가 되느니 차라리 가해자가 되겠다고 말을 하는 겁니다. 그만큼 저 모순적이고, 비논리적이고, 뻔뻔한 사람들의 언행은 사람 자체를 굉장히 천박하고, 부족해 보이게 만들 정도로 정상의 범주를 한참 벗어나 있습니다. 그런 종자들과는 대화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유치원/초등학생 때 배웠던 가장 기본적인 것들부터 실시간으로 다르게 정의하기 때문입니다. 


목요일의 내일이 토요일이라고 우기고,

3만 원의 반이 5,000원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런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있으면 스스로의 가치가 바닥을 뚫고 떨어지는 느낌이 들고, 내가 이런 것들과 이런 대화를 하고 있다는 거 자체에서도 엄청난 비참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것과 일을 하겠다고 이런 꼴을 당하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해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만큼 더럽고, 격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가해자가 되는 게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결정한 겁니다.


더 짜증 나는 건 상대방이 위와 같은 언행을 하는 상황에서 나라도 이성적이고, 현명하게 처신한들 주변에서 봤을 때는 나도 똑같은 놈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애초에 이런 것들과는 엮이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런 내 바람을 뛰어넘는 무지와 뻔뻔함을 앞세운 그것들에게서는 내가 모든 피해와 손실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이런 억지에 납득을 하고, 피해까지 감수하라고???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이런 것에 수긍을 하게 되면 퇴사를 하고, 많은 것을 포기하며 해온 내 사업과 내 삶을 너무 가치 없게 만들어 버리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게 아마도 자괴감일 겁니다. 뭔지도 알 수 없는 걸 코에 걸면서 코걸이라고 하는 걸 넘어 코에 귀걸이를 걸면서 코걸이라고 하니 이걸 어떻게 인정합니까? 단순한 말싸움이고, 자존심 문제라면 더러워서라도 피해 갈 텐데 금전적인 피해가 수반되는 결정이라서 그럴 수도 없습니다. 


와 진짜 얘 뭐지?

정말 저렇게 생각하고 말하는 건 아니겠지?

설마... 아닐 거야...


진실이 어디에 있든 어쩄든 사람같이 보이지도 않은 저것이 사람의 말로 개의 소리를 내니 짜증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남들이 회사 다니면서 회사의 누구누구 때문에 힘들다고 하는 말들을 많이 들었지만 정작 저는 퇴사하고 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업을 시작하면서 만나고 있는 저 사람 같지도 않은 사람들 때문에 사업 못하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있습니다. 사람 같지 않은 것들의 개소리 때문에 내 사업에 집중을 못 하고 있다니... 하..



매거진의 이전글 회사 욕하고, 불만은 많은데 퇴사는 안 하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