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힘들었나요?

기대해서 상처 받는 사람들에게

by 소소담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베이고 다치고

그러면서도 내가 왜 거기 서 있어서 베였을까 하고 스스로를 바라보는 걸

그냥 지켜보고 있다가


놀라지도 않고

실망하지도 않고

그냥 힘이 쭈욱 빠졌던 하루인데


우리는 왜 무용한 것들에게서

아름다움을 찾나요


사람 때문에 실망한 이 밤에

왜 사람 때문에 다시 위로를 받나요


무조건적인 공감을 보내는 사람에게

그들이 기대한 만큼 잘하지 못해도 괜찮다고, 그건 그만큼 기대한 사람들의 몫이라는 말에


왜 또 위로를 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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