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해서 상처 받는 사람들에게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베이고 다치고
그러면서도 내가 왜 거기 서 있어서 베였을까 하고 스스로를 바라보는 걸
그냥 지켜보고 있다가
놀라지도 않고
실망하지도 않고
그냥 힘이 쭈욱 빠졌던 하루인데
우리는 왜 무용한 것들에게서
아름다움을 찾나요
사람 때문에 실망한 이 밤에
왜 사람 때문에 다시 위로를 받나요
무조건적인 공감을 보내는 사람에게
그들이 기대한 만큼 잘하지 못해도 괜찮다고, 그건 그만큼 기대한 사람들의 몫이라는 말에
왜 또 위로를 받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