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고 싶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행복한가?'
언제부터인가 별로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꽤 오래된 것 같다.
행복하지 않아서 매일이 힘들었나 보다.
우울증일까? 우울감일까?
당장 비행기 티켓을 끊고 한국에 가고 싶었다.
병원에 찾아가서 내 마음 상태를 확인하고 싶었다.
당장 갈 수 없으니 매일 나에게 묻고 또 물었다.
'너는 지금 어떤 상태니?'
'오늘 너는 괜찮았니?'
사는 게 다 비슷하다지만, 즐겁지 않았다.
열심히 살고 있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가 느껴지지 않았다.
먹는 것도... 여행도...
그렇게 자꾸 움츠러들고 있었다.
일상의 이야기를 써왔지만 언제부턴가 우울의 벽에 가로막혔다.
무엇을 써야 할지 몰라 멍하니 앉아있는 날이 많았다.
이제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써보기로 했다.
내 마음을 이해해 보는 그런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