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은 Dec 28. 2023

사람들이 발을 만지는 이유가 궁금하다

사소한 게 궁금하다

사람들은 왜 자꾸 발을 만질까.

문득 궁금해졌다. 

커피를 마시러 간 탕비실에서 휴식하고 있는 청소 아주머니가 스마트폰을 보면서 발을 만지는 모습을 보면서.

어제저녁 먹으러 간 식당에서 밥 먹으면서 한 손으로는 발을 만지고 있는 어느 청년을 보면서.

그리고 정신 차리면 때때로 그러한 나를 보면서. 


더럽게 왜 발을 만지냐는 의미는 아니다. 왜 하필 릴랙스해지는 시간에 무의식 중에 손이 가는 곳이 발인지가 궁금할 뿐이다.


왜일까.

시간 날 때 한 번 찾아봐야겠다.


글쓰기를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늘 말한다. 

"세상에 궁금증을 가져봐. 호기심을 가져봐. 그럼 네가 쓸 수 있는 글도 풍성해지고, 너의 지식도 쌓일 거야." 


난, 그 호기심이 너무 과해서 문제다.

그래도 학생들이 어떤 질문을 하든 막힘없이 대답할 수 있는 건 아마도 이런 나의 호기심 덕분이 아닐까 싶다. 아직까지는 소화가능한 질문들.


매거진의 이전글 심사위원 데뷔하던 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