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이 흘러갔던 그날들
엄마의 기록
차라리 비장을 절제하는게 덜 속상했을까?
그 즈음 나는 정말 정신도 없고
심리적으로 너덜너덜한 시기를 보냈던 것 같다.
그래도 그 너덜거리는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원동력은
나랑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아침마다
내 위에 올라와 꼬리를 흔드는
솜이 덕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