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휴기간의 단식일기.
5월 연휴기간.
나는 단식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주부터 저녁은 먹지 않고 식사량을 줄였는데 얼굴의 부종은 빠졌으나 살이 빠진 느낌은 들지 않는다.
47세 아줌마.
키 170 마흔까지는 슬림한 몸매를 지니고 있었다.
주부로 지내면서
야금야금 불어난 내 살들은
노트북에 매달려 사는 동안에
하체를 중심으로 후덕하게 변해 있었다.
사회생활을 하던 때에는
식단도 챙기고 활동량도 많았고
조금이라도 체중이 불어나면
관리해서 빼고는 했었는데.
와.. 이제는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까.
손가락도 발가락도 살이 쪄 있는데.
웃음밖에 안 나온다.
나는 살이 찌면
허리 디스크가 재발한다.
내가 아는 이 불편한 느낌이 너무 싫다.
나는 예전에도 2년에 한 번 정도는 단식을 했었다.
하루 단식부터 길게는 3주까지.
사람이 이렇게 안 먹어도 죽지 않는다.
이미 내 뱃살에 엉덩이에
죽지 않을 만큼의 열량은 가지고 있다.
단식을 하면 단순히 체중을 줄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위를 줄이고 몸속을 깨끗하게 정비하고
앞으로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시작점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 말은 줄이고.
집안의 물건을 비우고.
책을 읽으며 sns와 멀어지고
조용히 단식하며 지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