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활비 486,604원. 사실 비자금으로 8만 원 정도 더 지출했다. 비자금이기도 하고 새해를 맞아 내게 주는 선물이라는 핑계로 가계부에 기입을 안 했다. 비자금이 있으니 은근히 돈을 낭비하게 된다. 매번 쓰는 금액은 몇 천 원인데 모이면 어느새 큰돈이 된다. 조심해야겠다.
요즘 밖에 나가면 뭐라도 돈을 쓰고 들어오게 된다. 처음엔 안 그랬는데, 지출이 없는 날도 꽤 있었는데, 이제는 거의 매일 적게라도 지출을 한다. 이 또한 날씨 탓이겠지 핑계를 대본다. 이 추운 날씨를 뚫고 나갔으니 보상받고 싶은 마음과, 추우니 어디 들어가 앉아있고 싶은 마음, 뜨듯하고 칼로리 높은 뭔가를 먹고 싶은 마음 등이 섞여있다.
관리비는 선방했다. 24년 1월 관리비가 17만 원, 23년에는 18만 원이었으니, 난방 요금을 줄이려는 노력이 효과를 봤다. 임시로 비닐과 신문지로 막는 거 말고 좀 제대로 된 방법이 없을까 고민 중이다.
1월에는 자동차세를 선납한다. 연납 할인이 5%에서 3%로 줄어들면, 내 경우는 차라리 두 번 나누어 자동납부 신청을 하는 게 더 낫다. 전자송달/자동이체 할인이 건당 1,600원이니 총 3,600원인데, 연납할인이 이 보다 적어지기 때문이다. 원래 25년부터 3%로 줄어들 예정이었는데 납세자 부담 완화 시행령으로 5%가 적용되었다고 한다.
병원비가 20만 원쯤 나왔는데 보험 처리가 되었다. 실손보험은 참 유용하다. 근데 한편으로는, 내가 건강보험을 이만큼 내는데 왜 또 실손보험을 들어야 하나요,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