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9,293원. 역대 최소 생활비를 달성할 뻔했으나 마지막에 병원비가 발생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 안에서 마감했다. 휴. 실손 보험료가 너무 올라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1년 치 보험료를 훌쩍 넘겨받았으니 이걸 좋아해야 하나 슬퍼해야 하나.
내 생활비의 대부분은 식비이고 식비가 늘어나는 주요 이유는 외식인데, 2월 식비가 줄어든 데에는 사실 약간의 꼼수가 있다. 상생페이백으로 받은 온누리 상품권과 자동차 마일리지 절감으로 받은 서울페이 상품권으로 야금야금 사치성 외식을 했고 필수 소비재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를 생활비에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래 그럴 목적으로 딴 주머니를 허용하긴 했지만, 1월과 2월에 사용한 금액을 보니 9-10만 원씩이라 너무 과하게 사치했다. 자제하자.
봄을 맞이하여 무료 전시회와 음악회가 많이 열려 나름 풍요로운 달이었고, 간절기에 입을 패딩을 당근 마켓에서 1만 원에 샀다. 거의 새 옷이고 따듯하여 마음에 든다. 이를 의류비에 기입하지 않은 이유는 안 입는 옷을 팔고 그 돈으로 산 것이라 일종의 물물교환인 셈이라서.
3월에 다시 한번 최저기록에 도전해 봐야겠다. 그런데 날이 풀리면 살랑살랑 외출이 잦아져 돈을 더 쓰게 되지 않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