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L
이명박과 국정원이 심은 지역과 여성에 대한 혐오는 마치 씨앗처럼 일베에 심어져 뿌리를 내리고 확산효과를 통해 퍼졌으며 궁극적으로 일베이용자, 그 후임 사이트를 통해 2-30대 남성의 마음 속에 뿌리를 내렸다. 그들이 씨앗을 심고 확산시킨 원리는 미국에서 1960년대 냉전시대에 활용할 목적으로 개발된 심리작전(PSYOP)과 유사한데, 그 내용을 살펴보자.
The purpose of United States psychological operations is to induce or reinforce behavior perceived to be favorable to U.S. objectives. ...PSYOP can encourage popular discontent with the opposition's leadership, and by combining persuasion with a credible threat, degrade an adversary's ability to conduct or sustain military operations. They can also disrupt, confuse, and protract the adversary's decision-making process, undermining command and control.
미국의 심리작전(PSYOP)의 목적은 미국의 목표에 유리한 것으로 인식되는 행동을 유도하거나 강화하는 것이다. ...PSYOP는 상대방의 리더십에 대한 대중의 불만을 조장하고 설득력과 신뢰할 수 있는 위협을 결합함으로써 적의 군사 작전 수행 또는 유지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또한 적의 의사 결정 과정을 방해, 혼란, 장기화하여 지휘와 통제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출처:위키피디아 미국 https://en.wikipedia.org/wiki/Psychological_operations_(United_States)
미국이 냉전시대 상대국에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만들어진 '심리를 유도하고 변화시키는' 군사작전이 PSYOP, 심리전이다. 이 작전은 전구단위에서 기획돼 '적'의 심리뿐 아니라 완충지대나 중간지대에 있는 일반시민의 심리를 미국에게 유리하게 끌고오기위해 사용된다. 이 방식이 이명박과 국정원이 '국민'을 상대로 펼친 심리전에도 같은 방식으로 나타난다. 심리전을 수행하는 장군 및 참모들에게 내려진 교리적 지침PSYCHOLOGICAL OPERATIONS U. S. ARMY DOCTRINE 1968년 문서(공개된 문서)를 보자.
PSYOP include the planned use of propaganda and other measures to influence people so that they will behave in a desired manner. ...The credibility of the PSYOP messages delivered by face-to-face (interpersonal) communication is increased when the communicator is known and respected. PSYOP에는 사람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영향을 미치기 위한 선전 및 기타 조치의 계획된 사용이 포함된다. ...신뢰할 수 있는 발신자가 개인·그룹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때 그 메시지의 신빙성이 증가한다.
출처:PSYCHOLOGICAL OPERATIONS U. S. ARMY DOCTRINE(1968) https://www.psywar.org/psywar/reproductions/FM_33_1_1968
심리전은 미디어의 활용과 확산효과의 최초확산자 기능을 고려하여 설계된다. 신뢰할 수 있는 발신자가 주변의 개인과 그룹에 선전 등 심리전의 내용이 이식된 메세지를 전달하면, 이 메세지에 신빙성이 증가한다는 연구를 응용한 것이라고 한다. 최초확산자는 시드로서, 특정메세지를 1) 신뢰할 수 있는 발신을 하거나 2) 동시다발적으로 메세지를 노출시켜 이 메세지가 '정상성'을 획득하게 한다. 국정원이 직접 쓴 댓글들은 이 '시드'다. 다음아고라, 오늘의유머, 일간베스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댓글을 쓰는 방식으로 이들은 이러한 댓글이 집단적으로 '다수'를 점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었다. 결과적으로 온라인에 '혐오'의 발언이 정상성을 획득하게 하였다.
5-2. Intelligence Collection and Use
...a. Tentative and potential target audiences and their susceptibilities, based on area and background studies, are identified.
h. The PSYOP intelligence estimate is prepared based on the information received, to include exploitable strengths and susceptibilities of target audiences.
5-2. 심리전 정보의 수집과 활용
...a. 지역 및 배경 연구를 바탕으로 잠정적 또는 잠재적 표적 집단과 그들의 취약성을 식별한다.
...h.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표적 집단의 이용 가능한 강점과 취약성을 포함하는 심리전 정보평가서를 작성한다.
출처:PSYCHOLOGICAL OPERATIONS U. S. ARMY DOCTRINE(1968) https://www.psywar.org/psywar/reproductions/FM_33_1_1968
심리전이 활용하는 정보에는 표적집단의 '취약성'이 있다. 그를 통해 이용가능한 강점과 취약성을 포함하는 2차정보를 가공한다. 이것은 심리전에 동원 가능한 사회 내 균열선을 파악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용가능한 '주체'로서의 집단과 이들이 공격할 '타자' 사이에 분리 가능한 선을 파악하는 것이다. 5-3에 정확히 어떤 균열을 파악하는지를 보면,
(1) The origins and development of ethnic divisions and characteristics of the people
(2) Cultural development, to include ethics, mores, folkways
(3) Education
(4) Social stratification and mobility
(1) 민족적 분화의 기원과 발전, 그리고 그 구성원의 성격적 특징
(2) 문화적 발전정도 — 윤리, 도덕, 관습을 포함
(3) 교육 수준
(4) 사회적 계층구조와 이동성
민족, 계층 등이 드러나는 것으로 보아 단순한 인구분포가 아니라 '열등감', '분열' 등이 파악 가능한 심리적 지형을 찾고있다. 민족, 교육정도, 문화발전정도, 사회계층구조를 파악하여 심리전에 사용할 인지적 전장을 재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국정원도 이러한 인지적 전장을 온라인에서 재구성했음을 보여주는 댓글의 흐름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주체로서의 남성과 타자로서의 여성, 주체로서의 타지역과 타자로서의 전라도 사이에 균열선이 그어진다. 이들의 댓글을 보면 '여성'과 '전라도'가 끊임없이 '타자'로 등장해 조롱의 대상이 된다. 주체가 '상대적 우위'를 점하는 심리를 느끼도록 댓글을 만들어내고 이를 동시다발적으로 다양한 사이트에 퍼트려 이러한 심리가 집단적으로 정상성의 위치를 점하도록 만들었다.
2025.10.28
그가 심은 씨앗-혐오의 정상화
- 아이 수족구 - 독감 - 제 독감의 여파로 3주간 휴재예정입니다. 건강해진 몸으로 다시 인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