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해하는 중입니다.

소개글

브런치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잘 살기 위해서였다.


어느 순간부터 삶이 버겁게 느껴졌고,
죽음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을 자주 스쳤다.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도,
완전히 솔직해질 수 있는 관계도 없었다.
직장의 상명하복 구조,
나르시시스트 상사,
감정을 쏟아내는 통로처럼 여겨지는 관계들.
그 모든 것들이 나를 조금씩 갉아먹고 있었다.
무기력해졌고,
삶을 이어가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려워졌다.


정말 이대로 끝내야 한다면,
그전에 나 자신을 먼저 알아보기로 했다.
내 성격이 지금의 형태로 굳어지기까지의 과정,
어떤 환경에서 자랐고
어떤 기준으로 사람과 관계를 맺어왔는지
나의 흐름을 차분히 분석해 보기로 결심했다.
그 과정에서 나는
그 누구에게도 온전히 이해받지 못했던 나를
비로소 스스로 이해하게 되었다.


여전히 타인에게 이해받고 싶은 마음은 남아 있다.
하지만 이제는

가 나를 이해하고 안아줄 수 있다면
외로움과 고독 또한 감당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이 기록이 나와 비슷한 지점에서
말없이 버티고 있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