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이 여자가 이를 드러내네 소리 없는 이로 으르렁거리네 개가 반기네 그녀에게서 말言의 암내가 풍기네 어디서 봤더라 언제 들었더라 그 멍청한 바람 영리한 나뭇잎 달큼한 씨 한 번은 맞아보리라 씹어 보리라던 그 결심 그녀의 발성이라네 개가 파득거리네
네 네가 가져간 날개에 꽃이 피네 하늘에 퍼진 잎맥 맥없이 흩날리네 아 아프다 너의 깃 추위라도 입고 입이라도 세워볼까 낯선 동네 아름아름 무거운 걸음이 열리네 세상엔 없고 그녀에게만 있는 기공氣孔 공연히 떠도네 어느 둥지에 머무르네 사락사락 새가 파닥거리네
알 알맹이가 터져버린 밤 놀란 달 아래 새 새 아래 개 간당간당거리는 소란 별도 달도 쏘아 올리던 편지 편지가 뜨네 부 부웅 숲의 가슴을 뚫고 계집을 뚫고 오네 가까워지네 떨리네 시간의 주둥이로 컹컹 우네 내일이면 그 여자 맘 놓고 짖어대리 어 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