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앉은자리에서 다 읽게 되었습니다. - 아버지의 해방일지
"오죽흐믄..."
"긍게 사램이제."
[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 창비]
20,30 대엔 변명 같아 외면했던 말입니다.
지금은 어렴풋이 알아가는 중인 말입니다.
나에게 아무렇지 않은 일이 그에겐 한 숨도 못 잘 일이 될 수 있고, 그에게 아무렇지 않은 일이 나는 하루 종일 혼잣말을 중얼중얼하며 그 상황을 재현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걸 조금씩 알아가는 중입니다.
어떤 실수로 부끄럽고 자책을 하고 있을 때,
“그럴 수 있어~"라는 말의 공감은 아무 일 없었듯 탁 털고 일어나게도 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말뿐이 한 마디가 나를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