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dy Pausch의 The Last Lecture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4

by The Soul Food Writer

오늘도 하늘을 날고 있다. 바쁜 일정중에서 오늘은 팀빌딩 프로그램을 위해 샌디에고로 여행중이다. 그래도 오늘은 확실히 마음이 편안하게 여행을 한다. 내가 맡은 업무를 위해서가 아니라 팀빌딩이라는 대부분의 교육과 훈련 그리고 팀 전략회의를 위해 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남이 차려주는 밥을 먹으러가는 기분으로 인해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하게 느낀다. 게다가 지금 나는 일등석에 앉아있다. 총 16명이 앉는 일등석에 우리회사 직원으로 수석부사장을 비롯해서 8명이 같이 여행중이다. 출장중에 비행기내에서 새로 만든 습관으로 지금 나는 에세이를 쓰고 있다. 비행기에 타자마자 글을 쓰기전에 우선 지난번에 읽다가 중단한 Randy Pausch 교수가 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의 어린시절에대해 쓴 챕터를 읽었다. 그의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이 나의 어린시절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창의력을 돕기위해 그의 부모가 한 일들을 읽으면서 내게도 그런 조금은 열성적이었고 조금은 당신들의 욕심을 이루고 싶어하셨던 그런 부모님이 계셨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아직도 부모님들은 캘리포니아에 살고 계시지만 예전에 열정적인 삶을 사시던 그때에 비하면 많이 늙으셨고 조용한 생활을 하고 계시고 있다. 랜디는 틴에이저때 자기방을 직접 페인팅했다고 했다. 방문을 금속성 엘리베이터 도어로 그렸고 6층 건물에서 자기방을 3층으로 표시하였다고 했다. 물론 1층짜리 집이었지만 그는 층수를 뛰어넘는 자유로운 공간적 사고방식을 즐겼었다. 방벽에는 2차 방정식의 근의 공식을 적었고 체스와 판도라 박스도 그려 넣었다고 했다.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을 때 나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나도 내 방에 벽돌과 합판으로 책꽂이를 만들고 방문 밖쪽에 푸른 초원과 흰 나무창살 펜스 그리고 파란 하늘에 태양을 그려 넣었던 기억이 되 살아 났다. 그렇게 나는 강남의 아파트 마을에서 대관령의 목장을 꿈꾸며 살았었다. 아무리 아니라고 우겨도 내게는 그런 생각의 자유함이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있어왔다. 자유로움이 재산으로 여겨져 왔음이 사실이기도 하지만 그런 생각의 자유함이 과연 어떻게 내 아들에게 전달되어지고 있을까 생각해보면 나는 나의 부모님보다 훨씬 뒤쳐지는 부모란 자평을 하게 된다. 생각의 자유함에 대한 값어치만을 생각하지말고 이젠 그 값어치를 현실화하는 구체적 방법에대해 더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 그래야 카네기 멜론의 랜디같이 자녀를 잘 양육해가는 부모처럼 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내 아들은 지금 무슨 상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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