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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두부의 마음 Nov 04. 2023

여행기록 :: 켜켜이 쌓은 행복

소중한 이와 함께 떠난 서울 당일치기 여행!


오래간만에 브런치 스토리에 들렀다.

오늘의 서울 당일치기 여행기록을 올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오늘의 날씨는 오전 중엔 살짝 흐리고 비가 왔지만, 오후에는 화창하게 갰고 그래서 데이트도 더 무탈하게 할 수 있었다.


오래간만에 간 서울은 유난히 좋았다.


날이 좋아서인지 어딜가든 사람이 많았다.


눈치 싸움에 실패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러나 그만큼 좋았던 여행이었다.




대학원 시절에나 가끔 즐겨갔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들렀다.


통합권이 5천원이었지만 곧 버스를 타고 돌아가야 하는 관계로 전시 1개만 선택해 보았다.


결과적으로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다시 돌아가야하는 우리들에겐 서울에서의 시간이 제한적이었으므로.







전시도 좋았다.


통합권이 아니기에 들어갈 수 있는 전시실이 제한 되어있긴 했지만 영감을 불러일으키기엔 충분했다.








이런 마블링 같은 느낌의 작품도 좋았다.









잠시 들른 화장실에서 사진도 잠시 찍어보았다.








켜켜이 쌓은 행복은 쉬이 줄어들지 않는다.


소중한 이와 함께 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저것 넣고 버무리면 맛있는 음식이 뚝딱 만들어지는 것처럼 우리의 추억도 그렇게 버무려지겠지.


어떤 추억은 빛바래고 어쩌면 시간이 오래오래 지나면 발효가 된대도 적어도상해버리지는 않게 기도해야지.


우리의 사랑은 그럴 것이다.


우리는 결이 비슷한 사람이니까.

서로를 누구보다 아끼고 좋아하고 있으니까.


오늘은 아끼는 나의 사람의 멋진 사진을 찍어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소중한 사람의 가장 멋진 순간을 담는다는 거..!

인물사진에는 그간 관심이 별로 없던 나의 새로운 감각이었다.


돌아가는 순간에는 정우의 인디음악을 듣고 있다.


말하듯 노래하는 목소리가 좋다.


이 순간을 계속해서 기억할 것이다.

오늘의 하루는 나의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또 하나의 에너지원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어쩌면 사람들은 그래서 여행을 떠나는게 아닐까..?


아무쪼록 좋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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