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재테크는 여전히 ㅇㅇ입니다. 저축할까 투자할까?
얼마 전 뵌 중에 대기업에 다니는 분이 계셨어요.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저는 저축은 별로 안해요, 화폐가치가 계속 하락하고 있어서..저축이 의미가 있나 싶어요.
그럼 돈을 어떻게 모으고 계시냐고 여쭤보았어요.
주식에 투자하고 있어요. 지금 마이너스 수익율이라 계속 물타기 하는 중이에요.
저축은 진짜 손해일까?
요즘 사회초년생들은 굉장히 정보도 많고
재테크에 관심도 많기 때문에
여러가지 재테크를 직접 해보는 편이에요.
부업, 주식, 부동산 등등.
그렇지만 수익을 보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아보여요.
여러 재테크 수단이 많은 건 알고 있고
이런 저런 투자를 해보기도 하지만
정작 돈을 버는 분들보다
잃는 분이 더 많아보여요.
이분 역시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하셨어요.
지금 저축하는 돈의 화폐가치가 미래에도 같을까요?
자본주의 사회에 꼭 알아야 하는 개념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을 알고 있다면
저축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거에요.
저 역시 무조건 저축만 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제 사회초년생 때 모습이 그랬기 때문인데요,
저는 돈을 불릴 줄 몰라서
저축만 굉장히 열심히했습니다.
적금으로 목돈 모아서 예금하고
또 다시 적금 넣어서 예금과 합해서 예치하고.
그 방법으로 돈을 열심히 모을 줄 만 알았지 굴릴 줄은 몰랐어요.
그게 잘못된 선택이었을까요?
물론 투자를 조금 더 빨리 시작했더라면 좋았을지도 모르겠죠.
그런데, 제가 은행에 입사했을 때는
서비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주식, 펀드 죄다 반토막
났던 시기였기에 펀드 해지해드리기 바빴지 그 시기에 펀드 가입하는 분은 찾아볼 수 없었어요.
그 뒤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계속 침체기였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를 한다는 사람 역시 찾아볼 수 없었어요.
투자도 마찬가지로
누가 하라고 등떠미는 게 아니라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투자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을 때.
그렇게 모아놓은 목돈이 있었기에
돈을 제대로 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돈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저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어서
저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틀린 말입니다.
고금리에도
인플레이션에도
여전히 최고의 재테크 수단은 저축입니다.
저축이 선행되어야 큰 목돈을 투자할 수 있게 되고
저축이 선행되어야 더 큰 눈덩이를 불려나갈 수 있게 됩니다.
저축이라는 단계를 뛰어넘고
바로 투자부터 시작하는 분들은
아마 몇년이 지나도 크게 돈이 모이지 않는 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저축은 하지 않는다는 분에게 제가 해드린 말
화폐가치 하락 때문에
저축을 하지 않는다는 분께 말씀드렸습니다.
저도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공감합니다.
그래서 저축만 하는 것은 피하라고 말씀드려요.
그렇다고 저축하지 않고 무조건 투자만 하는 것도 경계합니다.
저축과 투자의 비중을 조절하고
목돈이 생겼을 때도 부채를 무조건 갚는 것이 아니라
부채도 갚고 저축도 별도로 해나가면서 자산을 분배해서 관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는 조언들은
수많은 케이스와 사례들을 지켜보며 내린 결론이에요.
저 역시 그렇게 돈을 불려왔고
그렇게 돈을 불려나간 분들을 많이 보아왔고요.
어떤 투자를 하든 저축없이
바로 빚을 내서 투자한다던지
돈이 생기는 족족 투자를한다던지 하는 건
상승장에 돈을 잠깐 벌 수 있을지는 몰라도
긴 시간 돈을 버는 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어쩌면 투자를 잘 모르는 분에게
최고의 재테크는 바로 저축입니다.
인플레이션보다 알아야 하는 개념은
워렌버핏의 투자 1원칙입니다.
돈을 잃지 마라
투자를 하는 건 좋지만
돈을 잃지 않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저축은 잃지 않는 투자 중 가장 기본이 되고요.
요즘은 투자, 수익율, 주식 이런 것들에 관심이 많으시지만(최근에는 조금 잠잠하긴 하지만요)
저축은 여전히 최고의 투자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