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스토리와 나
나에게 브런치스토리는 굉장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나에게 작가라는 직업을 준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글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닫는 순간이기도 했다. 사실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만 해도 꿈이 이리저리 바뀌지고 있었다. 그때 내가 생각한 대표적인 게 보석감정사였다. 이름 그대로 어떤 보석인 지부터 해당 보석의 진위 여부를 장비를 사용해서 확인하는 직업이었다. 게다가 당시에는 띄어쓰기조차 몰랐을 정도였다. 다행히 중학교에 이르러 띄어쓰기를 터득하게 되었다.
하지만 유년 시절에서는 아동 학대와 집단 괴롭힘이라는 두 가지 고난과 마주해야 했다. 집에 도착하면 아동 학대 가해자로부터 학대를 당했고 학교에 도착하면 학생들의 괴롭힘이 있는 이중고가 펼쳐진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까 나의 꿈은 이리저리 바뀔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작가가 되어야 되겠다고 생각했을 때가 바로 띄어쓰기를 시작한 중학교 시절이었던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내가 다른 과목은 몰라도 국어는 상위였다는 것도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동 학대 가해자의 아동 학대는 지속되었고 2015년부터 2020년 8월 28일까지 청년 노숙자로 지내야 했다. 왜냐하면 서울에 상경했을 때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필수적인 스마트 폰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아르바이트는 나에게 있어서 그림의 떡이었다. 그 바람에 청년 노숙자로 살아가야 했는데 2020년 8월 28일은 꼭 기억이 나는 이유는 바로 이 날이 청년 노숙자에서 인간이 된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때 내가 처음으로 지낸 장소를 찍은 게 바로 이 사진이다.
이후 워드 프로세서에 차곡차곡 글을 쓰다가 브런치스토리를 알게 되었다. 일종의 심사를 거쳐야 내가 쓰는 글을 타인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해서 여러 번 도전했지만 쉽지 않았다. 하지만 마침내 브런치스토리의 작가가 되어서 내 인생은 180도 달라지게 되었다. 중학교 때부터 꼭 하고 싶었던 작가라는 직업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주 브런치북으로 연재하는 내가 쓴 글을 읽고 라이킷을 해주시는 걸 보면 뿌듯함이 가장 먼저 생겼다.
그런데 어느 날, 비수기의 롯데월드가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게 되었다. 기존과 달리 무려 4,000회에 다다르고 라이킷 수도 가장 많았다. 알고 보니 해당 글이 다음 메인에 올라갔기 떄문이었다. 그 덕분에 많은 분들이 내가 쓴 글을 읽고 응원해준 것이다. 진심으로 그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좋은 글을 쓰며 한층 더 성장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
앞으로는 에세이도 좋아하지만 대한민국 사회의 문제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사회 소설이라는 장르에 도전하려고 한다. 작가라는 게 한 가지 장르만 쓰면 그만큼 다른 장르의 글을 써야 하는 순간에 원하는 글을 쓰지 못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브런치스토리의 작가가 된 만큼 현재 진행하고 있는 '두 놀이동산과 나'가 마무리될 무렵부터 다양한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작가라는 꿈을 이룰 기회를 준 브런치스토리와 내가 쓴 글에 라이킷으로 응원해준 독자 분들과 마치 지금의 나처럼 브런치스토리에서 열심히 글을 쓰고 있는 모든 작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그리고 작가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간 과거의 나에게도 고마웠다는 말을 전하며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