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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돌 Jun 07. 2023

은하

한 점에서 시작해 고요한 팽창으로 나의 우주를 나아간다.


이 별은 참 춥네

여기는 물이 없네

지구는 참 아름답구나

우와 엄청 크다


뜨거운 것 차가운 것 밝은 것 조그만한 것

무너진 것 떠오르는 것 죽은 것 다시 살아나는 것


냇물의 울림 같이 퍼져나가다

결국 우리가 만났다


내가 아는 모두보다 뜨거운 것

모든 우주를 끌어다 맴돌게 하는 것

나의 중심 나의 태양


길을 잃었을 때 올려다볼 수 있는 유일한 것

얼마나 멀어져도 늘 중심에 있는 것

알던 것은 아무것도 아니게 만드는

나의 우주 나의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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