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빵

by 반돌

우리가 소금빵 같다면 어떨까

겉은 언제나 바삭하게 유지하되

속은 부드럽고 쫀득한

그런 관계라면 어떨까


바스라짐 없이 돌돌 발라먹을 수 있는

그런 사랑스러운 사이라면 어떨까

버터랄까 소금이랄까

어느 하나 빼놓고서는 우리를 말할 수 없는데

이런 유치한 얘기를 쓰는 것도

우리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데


우리가 그런 사이라면

그런 사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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