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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돌 Mar 01. 2024

나도

때론 하루가 참 길어.

꽤 많이 걷고 꽤 멀리 왔는데 말이야.

함께 있을 땐 느끼기 어려운 감정들이

혼자일 땐 어떻게 알고 찾아오는지.


작은 상자에 나의 하루를 꽉꽉 채워서

너의 하루랑 바꾸면 어떨까?

가능하기만 하다면

그냥 훔쳐버리고 싶어

너의 매일을 말이야


그러니까 사실

나도 네가 많이 그리워


하루를 온통 너로 채우고

또 밤새 그 하루에 대해 떠들고 싶어

시간이 가는게 아쉬워서

아쉽다는 말도 아끼는 우리가 많이 그리워


보고싶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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