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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난 Nov 05. 2020

전시 준비중 D-24




12월 1일 부터 열리는 전시 준비를 하기 위해 마지막 작업을 한창하고 있다. 오늘까지는 평소와 같은 시각에 집에 들어가고, 내일부터는 저녁 늦게까지 작업실에서 작업을 해야 될것 같다. 전시 준비와 함께 어느 출판사 그림책 공모전에도 도전하려고 준비중에 있는데 할 일은 많은데 속도는 그대로다. ㅠ.ㅠ


그래도 다행히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전시이기에 예전에 열었던 첫번째 개인 전시회보다 분주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지금 나의 예상이다. 예전에 했던 전시회는 정말 눈썹이 휘날릴정도로 바빴다.  


오늘은 작업을 하는데 문득 창밖을 보니 작은 동산이 어느새 단풍이 들어 울긋불긋했다. 한창 푸르른 모습만 보다가 저리 물든 모습을 보니 시간의 흐름을 실감하고 있다. 요즘 계속 하게 되는 생각은, '전시회에는 누구를 초대할까, 누가 와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마음 속을 맴돈다. 기왕 전시하는 거, 많은 사람들이 보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술 전시라는 것은 일종의 즐거운 축하자리, 파티의 성격이 있는 것 같다. 





며칠전 나는 친척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난 솔직히 내가 결혼을 할지 안할지 모르겠고, 결혼이라는 성대한 파티 대신 이렇게 소소한 전시회를 꾸준히 여는 것으로 결혼식이라는 것을 대신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다. 완벽하지 않아도 따뜻한 전시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2020년 12월 2일 부터 11일까지

서울에 있는 서우 갤러리에서 전시를 합니다.

시간되시는 분들 많이 들러주세요. 



서우 갤러리 위치 

http://naver.me/G0O3ek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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