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 예술매거진에 글과 그림 소개

예술잡지_sagakart_원고_매거진_코로나와예술가_삽화_표지

by 소리여행
KakaoTalk_20221028_125319654.jpg 사진_일러스트소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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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술매거진 'SAGAK ART'(2022년 10/11월호)에 제 글이 실려서 소개해드립니다.

코로나와 예술가의 삶을 주제로 하는 '슬기로운 창작생활' 기획편에 글과 그림이 실렸어요.

코로나속을 여전히 걷고 있는 예술가로서의 나와, 직장인으로서의 나 자신을 한번 쯤 돌아보는 계기가 된듯해서 즐거운 경험이 되었습니다.


사각매거진은 예술작가님들의 관련 소식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멋스러운 매거진입니다.

잡지사 관련 담당자님들께 감사한 마음전하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소개된 글을 올려봅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_슬기로운 창작생활 (소리여행 글과 그림)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을 들썩이게 만든 코로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아주 깊은 산골 시골마을에 농사일밖에 모르는 꼬부랑 할머님들까지 일상 속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게 만들었고, 폐가 아파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어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는 고통스러운 환자 역시 마스크 착용은 의무였다. 경계의 눈빛으로 상대를 의심하게 만드는 개인 간의 벽을 넘어 나라의 경제까지 휘청이게 만들던 코로나의 위세가 조금씩 꺾여 가고는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의 끝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그렇지만, 우리는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다. 코로나로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되더라도 그 쓰린 마음에 따스한 말 한마디를 줄 수 있는 것이 사람이며 손 한 번 잡아줄 수 있는 것도 사람이다. 코로나로 한창 어려운 시기, 지자체 산하기관에서 근무하는 동안 시민들께 희망을 갖고 견뎌 내보자는 의미를 담아 예술작품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캘리그래피 작가, 그림작가, 피아노 작곡자, 공예예술작가, 영상작가 등 자신의 재능으로 코로나로 힘든 시민들 마음에 꽃 하나 띄우기 위해 아낌없이 재능기부를 펼친 멋진 작가분들이었다. 참여하신 작가님들 역시도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기뻤고, 스스로도 힐링이 되었다’라고 하였다. 나 역시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직원이었지만, 일러스트 작가이기도 하여 함께 그림으로 참여하였다. 힘들 때 필요한 건 마음이라는 걸 또 한 번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예술의 쓰임은 이처럼 다양하다. 그 쓰임이 다양할 수 있도록 문화기획자들은 더 연구하고 추진력 있게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일러스트 작가로서의 내 삶을 살펴보려 한다. 오랜 시간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한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 전후 클라이언트 의뢰 건수 및 작화료 제시에는 큰 변화가 있다. 출판사도 웬만하면 책을 내려하지 않고 있고, 책을 기획했어도 시장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계속 미뤄지기 바쁘다. 표지와 내지에 들어가는 일러스트 작화료 역시 형편없이 떨어지고 있다. 어떻게든 가격을 더 내려 성사하고 싶은 클라이언트의 속내가 보이는 이런 상황에도 계약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매 순간 갈등이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은 넘치고 또 넘친다. 수요는 콩알만 한데, 공급자들은 수박만 하다고 할까? 그림을 그려 ‘나만 즐기고 나만 볼 거야’라고 한다면 상관없지만, 내 그림이 무언가와 연계되길 원하다면 끊임없이 자신과 작품을 알리는 활동을 해야 한다. 클라이언트가 어디서 어떤 그림에 마음이 끌려 연락을 해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창작만 열심히 하면 좋겠지만 지금은 스스로 홍보자가 되어야 하는 세상이다. 그렇지 않으면 내 그림은 컴퓨터에만 저장되어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할 것이 뻔하다.

코로나로 더욱 힘든 상황 속에서 그럼에도 그림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그림에만 내 세상을 지배당하지 않도록 마음간격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먼저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하기에 여력이 되면 숲길을 트레킹 한다. 가을 햇살과 바람에 몸과 마음을 맡기며 내 그림에 영감을 줄 아름다운 순간도 찾아낸다. 여리고 여린 작은 풀잎 앞에 앉아 말을 건네보기도 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며 그 흐름을 느껴보기도 한다. 집에 돌아오면 오감으로 느꼈던 오늘의 온도, 습도, 공기의 흐름을 느끼며 그림 한 장 그려본다.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기 위한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가는 거다. 업무로 피곤하더라도 동그라미 하나라도 그리고 자는 습관 역시 나만의 루틴이다. 내가 쉬고 싶고, 내가 만나고 싶고, 내가 가고 싶은 그림을 그리다 보면, 그 감성을 공감하는 누군가들을 만나게 된다. 또 그 누군가의 삶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내 마음에도 스며들어 그림으로 또 표현이 된다.

홀로는 살 수 없는 인생, 그림 한 장은 어찌 보면 인연의 연속인 듯하다. 내 마음속 감정을 드러내고 시공간을 넘나들며, 활짝 핀 자유로움을 하얀 종이에 펼쳐본다.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도 떠가는 구름 위에 누워있는 상상을 하며, 여린 풀잎에게도 가슴이 콩닥 거리는 설렘을 간직하면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 나는 오늘도 그림을 그린다. (글,그림_소리여행)



T H E 소리여행

_무단 도용방지를 위해 색상을 다운시켜 올렸습니다.

_work order: helenhanmom@hanmail.net

_portfolio site : https://www.soundtravel-p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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