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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자몽 Mar 23. 2017

한 걸음 더 다가서다

"힘쎈 여자 도봉순"을 보다가 "한 걸음 더"한 용기를 떠올리다.

"힘쎈 여자 도봉순" 8회에 물빛 고운 한강을 산책하는 장면이 나왔다.

물빛이 곱고, 두 사람의 대화(민혁이의 대사와 봉순이의 속말)가 다정한 데다, 때마침 울려 퍼지는 OST(정은지, "그대란 정원") 덕분에 넋 놓고 봤던 장면이기도 하다.



친구에서 애인이 되는 방법은 간단한데, 둘 중 한 사람이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거야. 이 한 걸음이 두 사람의 관계를 바꿔놓게 되지.



이렇게...


'그날 그 사람은 나에게 한 걸음 더 다가왔다.'



'한 걸음 더'한 용기

돌이켜보건대 누군가 또는 어떤 사물이나 상황이 내 마음에 훅.. 들어오는 때는 바로 '결정적인 한 걸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여러 상황에서 "한 걸음 더"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늘지 않는 실력, 지루한 일상, 통상적인 매너리즘을 날려버렸던 것도 바로 그거였다.


혹시 다칠까, 잘못될까 머리 속으로 재고 계산하느라 머뭇거리는 상황을 털어버리고 걸어갈 때도 "한 걸음 더"가 있었다.


그러고 보니 이 말 익숙하다 싶었는데, jtbc 뉴스룸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작가가 방송사를 염두에 두고 쓴 말일려나? 모르겠다.


드라마 보다가 떠올리고 곱씹어보게 된 "한 걸음 더"한 용기와 전진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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