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유리창 물방울, 흙바닥 물동그라미 그리고 칼제비

비 오는 날의 풍경

by 청자몽

봄비는 여름을 재촉하고, 가을비는 겨울을 재촉한다고 했던가? 곧 다가올 겨울을 올렸다. 살짝 한기가 느껴졌다.


유리창에 맺힌 물방울이 예뻤다.

비 맞는 건 싫지만, 이렇게 실내에서 바라보는 건 좋다. 흩뿌려진 물방울이 아롱아롱 참 예뻤다.


흙바닥에 고인 물 위로 그려지는 무수한 동그라미. 물 위로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렸다. 물 맺히는 소리가 꽤 맑았다.

고인 물 위로 똑똑똑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도 좋았다.


으슬으슬 슬쩍 춥고 해서 국수집에 갔다. 이런 날은 국수류가 딱이다. 칼제비. 수제비와 칼국수를 한빙에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주문했다. 공기밥도 추가했다.

한기 도는 날에는 배 든든히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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