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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재공지 : 5월 20일에 돌아옵니다.

이번에는 혈압이 문제라 건강에 집중해 봅니다.

by 청자몽

며칠 전 4월 초에 받은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고 좌절했다. 몸무게도 평균보다 조금 더 나가고(2kg 초과), 혈압도 정상 범위(140/ 90)를 조금 넘어간 상태였다. 많이 차이 나는 건 아니고, 145/ 93이었는데.. 아무튼 비정상이니, 한 달 이내에 병원에 다시 오라는 내용이었다.


자세히 뜯어보니 ldl콜레스테롤 수치도 평균보다 조금 높았다. 그놈의 조금.. 혈압 잴 때도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었는데. 간호사선생님에게 말해봐야 뭘 하나. 진료실 의사 선생님도 별로 자세히 보지 않으시더니 아무튼 결과지가 이랬다.



사실 나는 알고 있었다. 뭐가 문제인지.. 그동안 뭘 잘못했는지.


일단 첫 번째 커피.

커피가 제일 문제였다. 그것도 매일! 왕창씩 먹는데.. 터질 때가 된 거지.


그리고 두 번째는 점심밥.

밥을 좀 덜 먹고, 간식도 조금 덜 먹어보자. 몸무게가 슬금슬금 늘어가는 것도 걱정이 되고 있었으니까.


셋째는 운동.

운동도 부지런히 해야 하는데,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늘 피곤했다.



어쩔까? 하루동안 고민하다가, 한 달간 위에 세 가지를 신경 쓰면서 건강 관리에 집중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다른 일은 덜 해보기로 했다. 어차피 5월 초 긴 연휴가 있어서, 에고.. 정신없을 한 달이다.



잠시 내려놓고, 내 자신에게 집중해 보기로 했다.


매일 몸무게도 재고, 혈압도 아침과 저녁 열심히 재면서 기록하는 중이다.


참고로 '백의 고혈압'(병원 가서 기계로 재면 미친 듯이 혈압이 올라가는 현상)이 있다. 임신중독증 이후로 그렇게 되었다. 누구 잘못도 아니다. 현상이니까...



아무튼 날씨 좋은 한 달(조금 넘게) 동안

잠시 멈춘다.




덧.

간은 여전히 비슷하게 안 좋고, 이미 내가 알고 있는 내용 그대로다. 간은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받고 있어 괜찮다. 위도 좋지 않지만, 경고 먹을 정도는 아니니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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